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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에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2년 동안의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했던 신자들을 용서하며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단을 거슬러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에 순교하였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훗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 무렵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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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은 비록 이교도로서 침략자였음에도 이스라엘 사람들

이 그의 됨됨이를 인정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을 위한 회당까지도 지어 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기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그를 내다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였다. 이토록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 백인대장을 위하여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닌데도 예수님께 그의 종을 고쳐 주십사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흔쾌히 백인대장에게 가려고 하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도착하시기도 전에 이렇게 전갈한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한다.

이러한 백인대장 정도의 됨됨이와 자기 종을 아끼는 마음만 보더라도, 사실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것일까?

주님께서 얼마나 거룩하신 분이신지, 주님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그분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칭찬을 들은 두 주인공은 모두 이방인이다.(시리아 페니키아 여인과 로마의 백인 대장). 그들은 겸손하였고 예수님의 권능을 믿었다.

정복국가의 장교로서 피지배민족의 종교지도자 앞에서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추지 않아도 오히려 부하를 시켜 오라고 명령하여도 무례가 아닐법한데 백인대장은 겸손하였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 뵙고 극진히 공경하는 표를 내며 자신이 비록 정복국가의 장교라도 메시아 앞에서 이방인인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는 믿음이 과연 놀랍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은 어떤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이런 믿음을 찾아보지 못하였다고 칭찬하신다. 예수님 앞에서는 우리의 명예와 권세 재력이 모두 지푸라기에 불과함에도 우리는 얼마나 그를 자랑하는가? 그것이 걸림돌이 되어 주님께 나아가지 못할 때가 많다. 내속을 드러내어 주님 앞에서 벌거숭이로 서는 자세가 신앙의 길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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