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6.07 17:29

2015-6-10-연중10주간-수-(2코린3,4-11; 마태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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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0주간--(2코린3,4-11; 마태5,17-19)

 

율법과 예언서의 완성은 파스카의 신비에서 드러난다. 파스카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제정자요, 모든 예언서가 오실 메시아로 소개하는 주인공이시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시아들이 마치 예수님이 안식일법을 위반하고 율법을 안 지키는 것으로 오해하고 비판을 하지만 그들은 율법의 근본취지를 망각한 채 기계적인 계명준수만을 강요하고 있다.

법은 반드시 입법자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입법자의 의도를 무시한 법해석은 매우 위험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

안식일법이 기계적으로 안식일날 일하지 말고 꼼짝 못하게 백성들을 옭아매어두자는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쉬면서 창조주 하느님께 흠숭과 감사를 드리는 날로 거룩하게 지내라는 은전인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의해 안식일법이 하느님의 이러한 의도를 망각한 채 백성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오고 있던 것을 예수님이 오셔서 바로잡으시는 것이다.

이를 시정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일부러 안식일에도 일하시고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어 치유해주셨다.

작은 것을 무시하는 자는 조금씩 망하리라”(집회19,1) 했다. 율법의 작은 구절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다.

계명들 가운데 단 하나라도 어기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가장 작은 자요 말째로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거룩한 약속에 대한 믿음보다는 인간의 칭찬과 세상의 영광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의 의로움을 공덕으로 내세우기 위해서 독선과 자화자찬으로 하느님 앞에서 뻔뻔하게 잘난 체하면서, 헛바람 든 교만한 바리사이가 바로 그런 예이다.

그들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적 영광이라는 명예를 추구하고 속된 이익과 물질적 안락을 얻기 위해, 의롭게 보이는 것을 중히 여겼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인간의 찬사라는 역겨운 의로움보다 거룩한 의로움의 행실과 믿음의 공덕을 더 중히 여기라고 촉구하시는 것이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강조하지만, 예수님은 계명의 완성인 사랑의 계명을 강조하신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였다.

사랑없는 율법준수가 무슨 의미를 지닐까? 마지막 날에 공연히 헛수고만 하였도다!”고 통탄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일이 주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행위인지 먼저 자문해보고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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