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7.29 11:40

2015-7-30-17주간-목- 마태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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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간-- 마태13,47-53

 

오늘복음에서 어부들이 끌어올린 그물에는 여러 가지 고기가 걸려들 듯이 교회라는 이 신비적인 그물에는 상당한 수의 악인과 선인이 섞여 있다.

이 비유에서 바다는 이 세상을 뜻하며, 그물은 복음의 선교 또는 교회를 뜻한다.

좋은 고기, 나쁜 고기는 선인과 악인을 가리킨다.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그러하였지만 이 비유에서도 나쁜 고기가 어떻게 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천사들이 오면 악인과 선인을 나누어 갈라놓고 악인은 불구덩이 속에 쳐 넣는다.

교회의 그물에는 선인 악인이 함께 들어 있으며, 그 구별은 세상 마칠 때에 이루어진다. 마치 밀과 가라지의 구별이 최후심판 때에 이루어지듯이.

어쨌든 선인과 악인을 불문하고 세례를 받은 자는 모두 교회의 회원이다. 악인도 언제든 회개하고 선인이 될 가능성이 널리 열려있다. 교회는 하느님의 이러한 자비를 믿고 인내심있게 기다린다.

프로테스탄트의 일부 사람들이 교회는 성인들만의 단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하늘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고 한다(溫故而知新)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의 가르침을 예수님의 새로운 정신으로 살리고, 이 세상에서 참으로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구원에 대한 가르침, 또는 구원의 신비와 구원의 수단을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공의회문헌에 수도생활에 관한 쇄신과 적응에 관한 교령이 있다. 여기서 쇄신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곧 복음정신으로 되돌아감이요, 수도회의 경우는 창립자정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수도회 역사가 수백 년 또는 1000년이 넘은 수도원의 경우는 이 필요성이 더욱 절박하다.

그러나 수도회가 시대변천에 무감각할 수만도 없기에 적응의 문제가 발생한다. 시대와 환경이 변함에 따라 교회도 수도회도 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여야 한다. , 적응의 대상은 교회의 비본질적인 부분에 한한다. 교의나 윤리의 본질적 부분은 위의 쇄신의 대상이요 이는 그리스도의 본래의 정신에 비추어 항상 변함이 없이 고수되어야하는 부분이다.

이에 반해 적응의 대상은 교회가 사회발전을 외면할 수 없고 선교방식에도 시대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에 사회변화에 조화롭게 대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의회전에는 미사를 라틴어미사만 허용하였으나, 공의회 이후에는 각국어로 번역하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신자들의 보다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주례사제가 과거에는 십자가를 바라보고 신자들을 등지고 미사를 봉헌하였으나 오늘날은 신자들을 바라보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 역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는 의미가 강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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