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8.03 07:18

2016년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6 8 3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주님,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 먹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예수께서는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태오 15,21-28)

 

 "Please, Lord, for even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Then Jesus said to her in reply,
"O woman, great is your faith!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wish."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시어 모든 지파의 하느님이 되시고 그들은 백성이 되어 찬양하리라고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는다며 간청하는 가나안 여자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의 딸을 고쳐 주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가나안 여인이 마귀 들린 딸을 치유해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여인이 계속 애원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만 충격적인 말씀을 던지지 않습니까?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나도 모욕적인 말씀이지요. 

여기서 자녀들이란 이스라엘 사람을 말합니다. 그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이방인들을 죄인 취급하며 아예 상종하지도 않았지요. 심지어 ‘개’라고까지 불렀습니다. 이런 정황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자 가나안 여인을 짐짓 ‘강아지’에 비유하신 것입니다. 여인도 배려하신 것이지요.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의 의도를 알아듣고는 선택받은 이스라엘의 특권을 인정하면서도 예수님의 자비에 호소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토록 자신을 낮추어 지혜롭게 처신하는 그 여인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습니까? 당연히 여인의 딸을 치유해 주어야 하지요. 여인은 당당히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하느님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의 외관이 아니라 내면의 문제임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저 가나안 여인에게 배울 점은 많습니다. 거절당했음에도 다시 매달리는 끈질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알아들으려는 집중력, 상대방을 상대방의 방식에 맞추어 설득하는 겸손함! 이런 자세가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자세가 아닙니까?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47 홀수해 3월 사순 절 첫 목요일 및 금요일 전교회 미사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홀수해 27주 화(갈라 1, 13-24; 루가 10, 38-42) Stephanus 2013.10.07
2345 한국 순교자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23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41 주일, (대)축일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성모승천 대축일 로무알도 2014.08.17
234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평화의 모후께 전달을 청합시다! Stephanus 2013.02.09
233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티없으신 성모성심(예수성심 다음 날-토요일) Stephanus 2013.06.02
2338 첫토요일 신심미사(1월):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 ...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37 첫토요일 신심미사 - 2월(평화의 모후 복되신 마리아(이사 9,1-6; 루가 1,26-38)........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36 주일, (대)축일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0년 1월 1일) 창립자 신부님 2006.01.09
2335 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스테파노신부 2003.01.15
2334 주님의 세례축일(이사42,1-7; 루가3,15-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33 주님의 봉헌 축일(2월2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32 주님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31 주님세례축일(이사42,1-7; 행전10,34-38; 마태3,13-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30 주일, (대)축일 강론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2월2일: 말라 3,1-4; 루가 2,22-40) Stephanus 2013.01.31
2329 주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4.03.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