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8.26 12:23

2016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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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6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마태오 25,1-13)

 

The foolish ones, when taking their lamps,
brought no oil with them,
but the wise brought flasks of oil with their lamps.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한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유하시며,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대 팔레스티나에서는 결혼식을 대개 밤에 신부의 집에서 올렸습니다. 신랑은 축하를 많이 받으려고 먼 길을 택해 친구들과 함께 신부의 집으로 행렬해 갑니다. 그러다 보니 신랑이 언제 도착할지 예측하기 어려웠지요. 

한편 신부는 자신의 방에서 기다리고, 대신 신부의 친구들이 마을 어귀에 나가 신랑과 그 일행을 맞이하는데, 언제 올지 모르기에 밤새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러다 신랑의 친구 하나가 먼저 와서 “저기 신랑이 온다.”라고 외치면, 그제야 등에 불을 밝히고 나가 신랑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처녀들은 신부의 친구들이지요. 복음을 통해 몇 가지 점을 함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삶에 있어 갑자기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이지요. 날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조금씩 닦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남에게 빌릴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 나오는 처녀들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지요. 미련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 달라고 하였지만, 거절당하지 않았습니까? 언뜻 보면 사랑의 정신에 어긋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지요. 나눠 주고 빌려 줄 수 있는 것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것 역시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재물은 빌려 주고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빌려 줄 수 없지 않습니까? 따라서 언제 어디서 뵙게 될지 모르는 주님을 영접하고자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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