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옛날 ‘구리뱀’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예수님, 당신께서 바로 그와 같은 희생 제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과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 하느님의 극진한 애정의 발로였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nicodemus.jpg


복음서의 저자는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높이 들리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높이 들리심’은 물리적인 의미에서 이해되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요한이 ‘높이 들리다’는 개념에 부여하는 신학적이고 영적인 의미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한은 이 ‘들리다’라는 단어를 “높은 권세로 높임을 받는다”는 뜻과 “십자가에 달린다”는 이중적인 뜻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요한 복음에서 이 단어가 갖는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그것이 가져오는 영광을 함께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십자가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견책도 하시고 십자가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주님을 따르는 조건이고, 성숙을 위한 여건이고, 부활의 영광에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주실 때 우리가 질 수 있을 만큼의 십자가를 주시고, 또한 견뎌낼 수 있는 힘도 동시에 주십니다. 


십자가를 지는 만큼 우리는 성숙할 수 있고,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하는 주님을 닮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하고 살다가 우리 앞에 신앙으로 인한 고통과 시련이 올 때면 공연히 세례를 받았다고 고민하는 우리는 아닌가요? 하느님께서 우리 고민 안에 함께 하시고 있음을 우리가 깨닫고 그것이 바로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임을 알고, 그 십자가를 삶이 다하는 날까지 지고 간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부활시킬 것이며, 우리의 고민을 당신의 영광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

Who's 운영자

profile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71 홀수해 3월 사순 절 첫 목요일 및 금요일 전교회 미사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7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홀수해 27주 화(갈라 1, 13-24; 루가 10, 38-42) Stephanus 2013.10.07
2369 한국 순교자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6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23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5 주일, (대)축일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성모승천 대축일 로무알도 2014.08.17
23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평화의 모후께 전달을 청합시다! Stephanus 2013.02.09
23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티없으신 성모성심(예수성심 다음 날-토요일) Stephanus 2013.06.02
2362 첫토요일 신심미사(1월):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 ...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61 첫토요일 신심미사 - 2월(평화의 모후 복되신 마리아(이사 9,1-6; 루가 1,26-38)........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60 주일, (대)축일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0년 1월 1일) 창립자 신부님 2006.01.09
2359 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스테파노신부 2003.01.15
2358 주님의 세례축일(이사42,1-7; 루가3,15-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7 주님의 봉헌 축일(2월2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6 주님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5 주님세례축일(이사42,1-7; 행전10,34-38; 마태3,13-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4 주일, (대)축일 강론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2월2일: 말라 3,1-4; 루가 2,22-40) Stephanus 2013.01.31
2353 주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5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4.03.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