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스테파노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 이후 등장한 교회의 첫 순교자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을 가득히 받아 지혜로써 ‘그리스도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스테파노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으로서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직접 몸으로 겪었습니다. 스테파노의 이러한 증거와 죽음은 하느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죽어가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대로 본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스테파노는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참았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시대는 2000년 전처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박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습의 박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선행을 해야 하는 순간 피하는 모습, 기도해야 하는 시간에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뒤로 미루는 모습, 약속이나 다짐을 실천하지 못하고 구차한 이유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들이 현재의 박해에 무릎을 꿇고 마는 우리들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스테파노 성인께 전구를 청하며 우리가 사는 매일이 구원을 위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인내의 삶을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