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28 18:54

2024년 3월 28일 주님 만찬 성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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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십니다.


이는 성체성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의 감실이 되어, 주님을 우리와 함께 모시고 다닙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빵과 포도주를 통해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은 주님의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주십니다. 이는 당시에 종들이 하던 행동이었습니다. 모든 권력을 지니셨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종의 행동을 취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이에게 권고하십니다. 너희도 서로 이렇게 하라. 이는 서로 섬기고, 섬김을 통해 형제가 되라는 겁니다. 상대방을 지배하거나 짓밟으려는 욕망이 아니라 서로 섬기십시오.


발을 씻어 주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혀야 합니다. 나의 자존심을 기쁘게 낯출 수 있어야만 허리를 숙일 수 있으며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치욕스러운 일을 그것도 다른 자리가 아닌 제자들과의 마지막 이별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하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아주 엄숙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섬김이란 상대방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며 형제애는 언제나 겸손합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선 주님이 우리를 섬길 수 있도록, 하느님의 종이 우리의 종이 되실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 맡겨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종이 되시고, 우리를 씻어 주시고, 우리를 기르시고, 우리를 용서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고집부리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씻기실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 맡기십시오. 우리의 종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시려고 우리 가까이에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씻겨져야 한다는 이러한 깨달음으로 우리는 용서하는 위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용서하십시오. 너그럽고 큰 마음으로 용서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심판 받는 기준입니다. 우리들은 우리가 용서한 대로 용서받을 것입니다. 똑같은 기준으로 말입니다. 용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때때로 의심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그럴 땐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거기에 모든 이를 위한 용서가 있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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