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1.03 16:45

2016-1-4-주의 공현 후 월요일(1요한3,22-4,26; 마태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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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공현 후 월요일(1요한3,22-4,26; 마태4,12-25)

 

 

오늘복음에서 예수님은 요한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머지않아 박해받아 쫓겨날 것을 예상하시고 나자렛을 떠나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요한2장 12절에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신 후 “일행과 함께 가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장차 이사 가실 곳을 보아두신 바 있다. 이때를 대비하여 이사 갈 집을 미리 물색해두신 것이다.

가파르나움은 이집트와 시리아의 대상들이 오고가는 교통의 요충지요 그리스와 그 밖의 이방인과의 교류가 잦아 엄격한 유다교적 규율이 비교적 느슨한 지방이었다. 이러한 절충주의적 성향을 띤 가파르나움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유대적 편견 없이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다.

예수님께서 선교의 중심지로 이 지방을 잡으신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어둠속에 앉아있는 백성”은 참 하느님을 모르고 우상숭배에 빠져 “죽음의 그늘진 땅” 곧 이방인지역에 앉아있는 백성으로서, 이들에게 메시아의 선교로써 “큰 빛을 보게 되리라”(이사8,23)고 이사야 예언자는 예언한 바 있다.

예수님께서는 가파르나움에 도착하자마자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신중한 방법으로 차차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내신다. 예수님의 이 소식은 사방으로 퍼져나가 병자들, 허약한 자들, 마귀 들린 자들이 몰려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는다.

요한이 활동할 때는 예수님께서 활동을 하지 않으시다가 요한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본격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신다. 그것은 요한의 선구자적 역할을 가리우지 않기 위한 사려깊은 배려였고, 요한과 한 목소리로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와 있다.”고 하신 것은 요한의 선포가 옳다는 것을 지원하는 확증의 역할을 한다. 또한 가파르나움으로 물러가신 것은 두 가지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첫째 일부러 박해를 찾아갈 필요가 없이 피할 수 있을 때까지 지혜롭게 피하라는 교훈이다. 즉 박해자에게 잡혀 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을 때는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까지 각오해야하는 것이다.

둘째로, 때가 이르기까지 기다리라는 교훈이다. 예수님은 당신 수난의 때를 아시고 그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신다. 그분은 예루살렘이 아닌 곳에서 죽으실 수 없고, 과월절이라는 하느님이 정해놓으신 때가 아니고는 아무 때나 죽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또한 하느님의 시간표에 따라 그 때를 기다리며 복음선포에 정진해함을 교훈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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