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8.02 05:52

2022년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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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걸어가는 예수님보다 물에 빠진 베드로 사도가 더 부러운 무더운 시기입니다.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가셨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도 처음엔 걸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자 겁을 먹었고 결국 물에 빠졌습니다. 너무 쉽게 하느님의 기운을 의심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전혀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위험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도 하느님의 기운을 지니면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의 힘을 지니는 것일까요. 물에 빠진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미다.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주님의 기운을 모시려면 일차적으로 의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유롭게 믿어야 합니다. 사람 사이의 우정도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니 믿음 안의 의심은 자해 행위입니다. 의심에서 자유스러워야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어떤 물을 건너야 할까요. 그분의 말씀을 듣고 건너 가야 할 물은 어디 있을까요. 그 물이 무엇이든 예수님은 먼저 걸어오셨습니다. 


유령이라고 소리쳤지만 예수님은 걸어오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걸어갈 차례입니다. 그 물은 가족 간의 관계일 수 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일 수 있습지다. 사업이나 건강의 문제, 금전과 직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어떻든 미래와 연관된 문제들입니다. 모든 관계의 원인이 주님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분의 섭리 안에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미다. 이것이 물을 건너는 첫 행위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지금 물위를 걷고 있다면 그분께 의지해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믿음을 통해서 주님의 능력 안에 머무를 수 있었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분과 함께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당신 말이 옳습니다. 당신 말이 진실입니다. 당신 말대로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히브리 말로 하면 한마디로 ‘아멘’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이란 곧 아멘입니다.

 

믿음은 산을 옮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닙니다. 믿는 자에겐 그보다 더한 것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봅시다. 


산을 옮기고 물 위를 걷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을 주님께서는 하셨습니다. 그냥 우연이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덮어두고 살아서 되겠습니까. 감사의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믿고 신뢰하는 생활이 감사의 생활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의 환호와 거짓 야망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으려고 기도하셨습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 선출직후 첫 인사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나를 맡깁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바람과 지진과 불처럼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야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 속에서 본심을 잃지 않았고, 제자들은 자신들을 뒤흔드는 바람 속에서 헤메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 당신이 정말 저를 사랑하신다면 이번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주님, 당신이 정말 구세주라면 이번에 꼭 제가 이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지만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감사하며 바치는 기도는 즐겨 응답하시지만 조건의 기도, 불신이 담긴, 긴가민가하면서 바치는 기도에는 쉬이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일은, 하느님의 일은 믿음 안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주님이십니까. 그러면 저더러 물 위를 걷게 하십시오.” 누구나 살면서 이 말을 하고픈 유혹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믿고 신뢰하는 마음이 있는지 돌아봐야함니한다. 


세상은 속입니다. 억울하게 손해 본 사람들은 어디든 있습니다. 은총의 도움 없이 어떻게 믿음의 길을 편히 갈 수 있겠습니까.


 신앙인은 물 위를 걷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기운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빠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불안과 걱정 속에서 항상 동요하는 우리들이 신뢰하고 귀의할 분은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이러한 믿음을 간직하며 사는 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면서도 용감할 수 있으며 어떤 난관에서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은 다른 모든 상대적인 두려움과 걱정을 몰아낸다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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