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06 07:48

2024년 3월 6일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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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율법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나아가는 여정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교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상숭배가 팽배하던 당시 유다인들이 하느님의 뜻을 잘 따를 수 있도록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유다인들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신 위대한 선물입니다. 유다인들은 율법을 통해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하느님과의 약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완성한다는 이 말은 예수님과 그분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핵심어입니다.  이 완성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하느님의 계명이 미완성 상태여서 완성하러 오셨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들이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실천하도록 가르치러 오셨다는 뜻입니다. 


외적인 계명 준수, 단순히 예식을 준수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겉치레가 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비록 종교적 규범이 필요하고 또 훌륭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계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자를 넘어 그 의미를 살아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계명 준수가 단순한 계명 지키기가 아니라 계명을 지킴으로써 우리의 신앙이 자라고 신앙이 힘이 되는 사랑의 삶을 살기를 가르치십니다. 


내가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했다고 깨닫게 해 주는 것들이 바로 율법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율법은 최소한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형식적인 준수입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행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이 사순시기에 우리의 신앙이 계명 지키기에만 급급한 소극적인 신앙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지향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이 되라고 이끄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 사랑의 계명중에 이미 지키고 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제라도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의 은총을 청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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