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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요셉은 더하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하느님께서 후손을 더하시기를 이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구약 시대 야곱의 아들 요셉에게서 유래했는데 예수님 당시에는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요셉 성인에게 부여된 호칭은 무려 24가지나 됩니다. 그리고 주보성인으로 불리 우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아버지들, 성직자와 수도자, 여행하는 사람들, 노동자, 가정, 동정녀, 환자, 임종하는 자의 주보로 공경 받고 있습니다. 성 요셉에 대해 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사순 시기인 3월 한 달을 성월로 지내는 이유도 성인이 걸어가신 삶의 길이 참으로 인간적인 길이요, 구원에 이르는 길이며,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요셉의 고뇌, 선택, 결단에 대해 짧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짧은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 삶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이야기이고, 인생 여정에서 어디서든지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사려 깊은 신앙인 요셉의 삶은 현대인들에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신앙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수없이 많은 신자들, 그들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오늘날의 의로운 사람 요셉입니다. 가정을 행복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행복해야 무엇을 할 수 있지라는 말 보다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요셉 성인을 본받아 특별히 사순시기에 우리 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인간적인 이해관계에서가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바대로 묵묵히 고통을 참고 받아들이는 침묵의 통회 속에서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성 요셉의 사명에 관한 교황 비오 11세 성하께서는 성 요셉의 사명은 조용히 생각하는 사명,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알려지지 않는 사명입니다. 또한 겸허함과 침묵 속에 달성해가는 사명입니다. 신적 사명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것을 감추는 밤의 장막도 더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성 요셉의 사명은 고귀하고 요구되는 성덕도 고도의 것이어야 하며 또 거기에서 나오는 공덕도 큰 것입니다. 마리아의 순결과 성성을 보호하는 사명,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대물려오는 위대한 신비에 참여하는 사명, 이렇게 하여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시고 인류의 속죄에 협력하게 하는 사명, 이것이 성 요셉의 독특하고 매우 고귀한 사명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성 요셉의 전구에 맡기며 많은 말보다 진실된 침묵과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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