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9.22 07:09

2023년 9월 22일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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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여자들이 온전한 한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한 시절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죄인, 창녀, 세리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내면의 치유자가 되어주신 예수님께 있어서 여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의 소수자이고, 차별받는 사람들이던 여성들을 일행으로 받아들떨어습니다. 심지어 일곱 마귀가 들었다가 떨어져 나간 마리아 막달레나와도 제자처럼 동행하셨고, 당신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하게 하셨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어디를 가든 신학교만 빼고 항상 자매님들이 더 많이 기도하고, 활동하며, 하느님 사업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여인들의 도움마저 받아들이시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자신도 무엇인가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기쁨을 체험하며, 자기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그러한 체험은 예수님께 다시 감사와 자기 삶의 희망을 돌리게 되는 한편, 다른 이들에게도 그런 사랑의 나눔과 희망의 가치를 전하게 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그와 함께 일을 나누고 삶을 나눈다는 것에 비록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존재들의 소중함과 삶의 기쁨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삶에 큰 기쁨이 되고 자기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줌으로써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을 사랑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으로 많은 조건을 두고 사람을 만납니다. 


내 편, 네 편을 가르고, 사람을 구별하고 차별하며, 함께 사는 세상보다 끼리끼리의 동류 집단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는 참으로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온갖 구별과 차별이 난무하는 사회 풍토를 거스르기 보다 거기에 편승하고, 그뿐만 아니라 자신만이 지닌 기준과 조건을 덧붙여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를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오늘 나의 형제들과 가족들과 함께 일과 시간과 삶을 나눈다는 것은 그들과 나 자신에게 우리가 진정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는 복음적 삶의 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나눔으로 마무리들 하시길 바랍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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