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19 16:40

2015-11-20-연중33주-금(묵시10,8-11; 루카19,45-48)-성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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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33-(묵시10,8-11; 루카19,45-48)-성전정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노기띈 얼굴로 책망하시며 물건 파는 사람들을 내쫓으신다. 성전의 본래 사명은 하느님께 경건한 예배가 드려지고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데, 장사꾼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잇속을 챙기는 거래장소, 시장바닥으로 전락하였음은 보시고 예수님은 통탄하신다. 더구나 그 이면에는 대사제가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부려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 주님께 거룩한 분노를 자아내게 하였다.

하느님의 집은 하느님과의 만남의 장소요, 하느님 체험장이 되어야하는데, 장사군의 소굴이 되어 속화된 것을 신성한 곳으로 복귀시키고자 성전정화를 시도하신다. 예수님의 이 행위는 당신이 메시아이심을 드러낸 것으로 당신이 한낱 사람이 아니고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한 것이다. 열두 살 때 당신을 찾아 헤매시던 부모님께 성전에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모르셨습니까?”하셨던 기억을 되새기며 아들이 아버지 집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기셨을 것이다. 이는 또한 대사제와 율법학자들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요 그들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예수님의 이 성전정화 사건은 그들의 성전모독행위(장사행위)를 지적하고 더욱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으니, 기득권자들인 교회지도자들에게 도전장을 낸 셈이다. 백성들은 예수님의 용기있는 이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경청하고 있었다.

성전정화는 외적 성전의 정화일뿐만 아니라, 내적성전인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마음의 성전의 부패상을 지적한 것이다. 마음의 부패가 외적 성전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들의 마음의 성전에 이미 하느님 경배의 마음은 사라지고 거래와 타산적인 마음으로 잇속에 눈이 어두운 당시 교회지도자들의 부패상을 지적한 내적성전 정화의 의미가 더욱 본질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양심문을 두드리는 과감한 행동에 저들은 양심의 회개를 일으키기에는 너무나 양심이 녹이 슬고 무디어져 있기에 반성은 고사하고 자신들에게 단지 거북한 존재로 보이는 예수님을 없앨 방도를 모색한다.

이제 예수님과 교회지도자들은 예각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되고 긴장이 날로 고조되며 예수님을 군중의 눈을 피해 제거할 기회를 찾고 있다.

우리자신의 마음의 성전정화를 묵상하여보자. 신앙을 거래적 마음으로 주님을 믿어 현세적인 득을 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는 성전안의 장사군들과 같다 할 것이다. 하느님께 대한 흠숭과 경배, 그리고 그분과의 만남의 장소로 내적성전을 정화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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