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8.23 07:57

2023년 8월 23일 연중 제 20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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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포도밭 주인이 하루 동안 일할 일꾼을 부른 비유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은 주인의 두 가지 태도로 상징되는 하느님의 놀라운 행동방식을 우리에게 소개하십니다. 곧 부르심과 보상입니다.


포도밭 주인은 다섯 번에 걸쳐 광장으로 나가 자신을 위해 일할 일꾼들을 불렀습니다. 아침 여섯 시, 아홉 시, 열두 시, 오후 세 시, 그리고 오후 다섯 시 이렇게 다섯 번입니다. 


자신의 포도밭을 위해 일꾼들을 찾으려고 여러 차례 광장으로 나서는 주인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그 주인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항상 부르시는, 모든 이를 부르시는 하느님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은 오늘도 이처럼 행동하십니다. 하느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당신의 나라에서 일하는 누군가를 초대하며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방식입니다.


하느님을 상징하는 주인의 두 번째 태도는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는 보상입니다. 저녁 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모두에게 동일한 품삯, 모두에게 최대한의 품삯을 지불합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노동이나 공정한 품삯에 대해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와 아버지의 선하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아버지는 우리들을 초대하러 계속해서 부르시고 모두에게 최대한의 품삯을 보상하십니다. 


실제로 하느님은 이처럼 행동하십니다. 우리들이 일한 시간이나 결과를 보시는 게 아니라, 기꺼이 일한 자세를 보시고, 우리가 그분을 섬기기 위해 임하는 관대한 마음을 보십니다. 


하느님의 행동은 정의를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아주 공정하고 당신 자신을 은총 안에서 드러내십니다.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은총입니다. 우리의 성덕도 은총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면서, 우리가 공덕을 세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렇다면 인간적인 논리로 따지는 사람, 다시 말해 자신의 힘으로 얻은 공덕을 내세우는 사람은 첫째에서 꼴찌가 됩니다.


 자기 공덕만 내세우려는 사람은 실패합니다. 겸손하게 아버지의 자비에 맡겨 드리는 사람은 꼴찌에서 첫째가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남이 받은 것과 비교하고 불평하지 말고 내가 받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우리들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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