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8.27 06:39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 2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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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의 물음에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들은 모두 주목할 만한 인물이지만 이미 죽은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메시아라며, 이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가리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그분은 멀리 떨어져 계셔서 기억되는 인물이 아니라 베드로가 즉각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하는 우리와 가까이 계신 그분이십니다.


그분의 증거자들에게 우리들에게 있어 예수님께서는 역사적 인물 그 이상이십니다. 그분은 살아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새로움입니다. 우리가 이미 본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에서 온 것이 아니라, 미래의 새로움입니다. 그러므로 증거자인 우리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오늘의 사랑을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검색창을 열고 거룩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의 차원에 머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론조사나 과거의 역사, 혹은 통계에 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증거자들을 찾으십니다. 주님, 당신께서 저의 삶입니다라고 매일 말하는 증거자들 말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메시아, 살아 있는 하느님, 우리 생명의 주인 예수님을 안다는 것. 복음은 우리가 믿는 분이 누구인지를 우리의 전 생애와 전 실존을 다 바쳐 고백함으로써, 바로 우리가 살아도 그리스도인이고, 죽더라도 주님의 자녀로 죽을 것임을 맹세하는 참신앙인의 길로 들어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누구신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형식적이고 겉치레 신앙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이 중요한 질문을 하십니다. 그것은 결정적인 질문입니다. 그것은 어정쩡한 질문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질문이 우리의 삶 전체를 활동시키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한 질문은 삶에 대한 대답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항목을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똑바로 보시면서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나는 누구이냐?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 네 삶의 주인이냐, 네 마음의 갈망이냐, 네 희망의 이유이냐, 너의 실패하지 않는 믿음의 원천이냐? 


베드로와 함께 우리도 오늘 예수님의 제자와 사도들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 삶의 선택을 다시 새롭게 합니다. 우리가 또한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에서 그분의 두 번째 질문으로 나아가게 해 주시기를, 말뿐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과 우리 자신의 삶 안에서 그분의 것이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가 말뿐인 그리스도인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말뿐인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와 세상에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야기하고 계속 나아가는 사도들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그분 예수님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삶으로 예수님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단순히 의견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삶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정쩡하게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불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그저 발헤엄을 치거나 쉬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고 날마다 새롭게 자기 자신을 내어 놓을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들의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베드로와 바오로가 한 것처럼 합니다. 우리들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릅니다. 가는 길의 그저 일부분이 아니라 그 바로 끝까지 말입니다. 우리들은 또한 우리 자신의 길이 아니라 그분의 길을 따라 그분을 따릅니다. 그분의 길은 새 생명의 길이고 기쁨과 부활의 길입니다. 그것은 또한 십자가와 박해를 통과해 지나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오시어 제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느낄 수 있도록 사셨던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 교회를 통해서 당신의 구원사업,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건설하는 일을 계속하십니다.


이는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을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고, 느끼고 체험토록 하는 가장 완전한 성사이십니다


성사인 교회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삶의 아주 중요한 순간들과 인간 실존의 상황들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토록 도와줍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에 의한 구원의 상황들에서 비롯하는 구원의 7성사인데 교회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삶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은총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살아가도록 합니다.


그분의 몸을, 그분의 생명을 전달받은 우리가 그분의 모범을 따라 자신을 내어주고 나눔의 삶을 살아갈 때, 살 맛 나는 하느님 나라가 바로 그곳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는 바로 그곳에서 세상 사람들이 나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느님 사랑을 보고 맛보고 느끼고 체험하게 될 때, 나는 하느님 사랑의 성사가 됩니다.

 

내가 바로 성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체험토록 하는 성사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사 생활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그리고 성체성사야 말로 그 가장 큰 힘입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성체 강복에 참여하고 자주 성체조배하여 성체신심을 증진시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일 미사에 참여하여 성체를 모시며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면서 우리 자신이 하느님 사랑의 성사가 되게 합시다.


이번 한주간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믿는 신앙이 살아있기 위해 시노달리타스의 길,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는 우리들의 삶의 신앙 속에서 성경을 통해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의 살아있는 나눔을 실천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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