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9.15 06:57

2023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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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평생을 예수님의 곁에서 수난과 고통을 함께 하신 성모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수난 십자가 곁에 머물렀습니다. 성모님께 더없이 비통한 인간적인 체험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심장을 도려내는 칼날과 같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단순히 메시아인 당신 아들 때문에 비탄에 잠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심오한 그 신비를, 이른바 둔감하고 배은망덕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자신을 내던지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간파한 사람은 오직 성모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며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됩니다. 그분의 동정심은 하느님께서 품고 계시는 우리에 대한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당신 어머니를 모든 그리스도인의 어머니로 선포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혈연관계를 뛰어넘어 예수님 중심의 새로운 관계를 물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모시면서 공경하게 되고 내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생기면 맨 먼저 어머니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그분은 분명 우리들의 어머니이시니 좋은 일이 있을 땐 기뻐해 주시라고, 슬픈 일이 있을 땐 위로해 주십니다. 저희를 지켜주시는 성모님은 분명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에 가장 가까이 계셨던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온갖 시련의 동반자요, 지주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묵주기도와 함께 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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