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7.30 05:53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 17주일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오늘 비유를 통해 하늘나라의 삶,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적인 특징을 소개하시며, 하늘나라의 건설에 동참할 것을 우리에게 제안하십니다. 


용기 있는 이들,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자세를 갖춘 이들은 하늘나라에 온전히 투신합니다. 실제로 비유에 나오는 사람이나 상인은 물질적인 보장을 포기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처분합니다. 이 사실로 미루어볼 때, 하늘나라의 건설은 하느님의 은총뿐 아니라, 인간의 적극적인 자세도 요구합니다. 


은총이 모든 것을 이룹니다. 모든 것을 말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은총에 저항할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은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은총이 모든 것을 이루지만, 나의 책임, 나의 자발적인 자세가 필요한 겁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듯이, 우리 시대에는 아마도 참된 보물을 찾으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이들의 삶은 평범하고 생기 없는 삶이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매력적이지만 덧없는 사물에 만족하고, 밝게 빛나지만 종국에는 어둠 속에 남기 때문에 환각적인 빛에 불과한 것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의 빛은 인위적인 불꽃놀이가 아니라 진짜 빛입니다. 불꽃놀이는 그저 한순간이지만, 하늘나라의 빛은 전 생애 동안 우리를 동행합니다.


하늘나라는 세상이 주는 불필요한 것들과는 정반대입니다. 통속적인 삶과도 정반대입니다. 하늘나라는 매일의 삶을 새롭게 하는 보물이며, 더 넓은 지평으로 확장시켜줍니다. 사실 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창의적인 마음과 탐구자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마음은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고안하며,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도록 새로운 길을 찾아 걸어가게 합니다. 이 하늘나라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표징은 창의성입니다.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찾아 나섭니다. 창의성이란 생명을 취하고 생명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생명을 내어주고 언제나 생명을 내어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습니다.


숨겨진 보물이시며 값진 진주이신 예수님은 기쁨을, 세상의 모든 기쁨을 불러일으키실 수 있습니다. 이 기쁨은 바로 각자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기쁨입니다. 성덕의 모험 여정에 투신하고 있다고 느끼는 기쁨입니다.


이번 한주간를 시작하면서 우리 주위의 보물들을 먼저 챙깁시다. 나의 시간. 나의 가족. 나의 신앙을 말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5-연중 26주 금(루카10,13-16)- Stephanus 2012.10.04
21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월 첫토요성모신심미사-구원의 샘인 복되신 동정마리아 Stephanus 2012.10.05
2141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7:연중27주일(창세2,18-24; 히브2,9-11; 마르10,2-12) Stephanus 2012.10.06
214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8-연중 27주 월(루카10,25-37)-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Stephanus 2012.10.08
213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9-연중 27주 화(루카10,38-42)-마리아와 마르타 Stephanus 2012.10.08
213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10-연중 27주 수(루카11,1-4)-주님의 기도 Stephanus 2012.10.09
213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11-연중 27주 목(루카11,5-13)-청하여라, 찾아라, 두드려라 Stephanus 2012.10.09
213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12-연중 27주 금(루카11,15-26)-예수님의 적대자들 Stephanus 2012.10.10
213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13-연중 27주 토(루가 11,27-28)-가장 행복한 여인 Stephanus 2012.10.10
2134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4-연중 28주일(지혜7,7-11; 히브리4,12-13); 마르코10,17-30) Stephanus 2012.10.10
2133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5-아빌라의 대 데레사 성녀 기념 Stephanus 2012.10.15
2132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6-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꼭 기념 Stephanus 2012.10.16
2131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7-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2.10.16
2130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8-성루카복음사가 축일 Stephanus 2012.10.19
2129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19-십자가의 성바오로 기념 Stephanus 2012.10.19
2128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20-루카12,8-12-성령을 거스른 죄는? Stephanus 2012.10.19
2127 주일, (대)축일 강론 B해 연중 29주일(전교주일: 민족복음화를 위한 미사: 이사2,1-5; 로마 10,9-18; 마태 28,16-20) Stephanus 2012.10.19
212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22(29주-월)-루카12,13-21-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Stephanus 2012.10.21
212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23(29주-화)-루카12,35-38-충실한 종 Stephanus 2012.10.21
21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24(29주-수)-루카12,39-48-준비된 마음 Stephanus 2012.10.2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