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8.09 06:59

2023년 8월 9일 연중 제 1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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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우리는 때때로 예수님의 응답이 즉각적인 반면, 다른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응답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도는 요술 지팡이가 아닙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사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섬겨야 한다고 요구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항상 무언가를 요구하는 기도, 우리의 뜻에 따라 사건들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기도, 우리가 바라는 것 외의 다른 계획은 인정하지 않는 기도입니다


딸을 위해 예수님께 청원하는 가나안 여자를 생각해 봅시다. 이 여인은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집요하게 매달렸습니다. 그녀는 또한 다소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겸손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에게 굴욕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딸의 건강이 중요했습니다. 그녀는 멈추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이 믿음이 마음에 드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 안에서의 용기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문제의 해결책이 즉각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각자도 각자의 삶 안에서 이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도, 은총과 기적을 여러 번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기도할 때 우리가 원했던 방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방식에 따라 잘 해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방식과 하느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우리의 청원을 아룁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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