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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로 아우슈비츠에 수감됐던 성인이 동료를 대신해 죽음을 자원한 뒤 나치에 의해 독극물 주사를 맞고 선종한 날입니다.


콜베 신부님은 충동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대신 죽겠습니다."하고 나선 분이 아닙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사제 생활을 하셨던 분이셨기에 그렇게 거룩한 죽음을 맞이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한 사람의 가톨릭 성직자가 이타적 복음의 사랑으로 나치라는 악에 대응함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완전한 사랑을 살아낸 순교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로마제국의 지배하에서 이중으로 수탈당하고 있는 민중의 편에서 무력으로 그 불의한 체제를 뒤엎어버리고 하느님나라를 세울 수도 있으셨지만 예수님께서는 혁명을 원하지도 않았고,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기존의 질서와 제도에 대항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는 의식의 변화 없는 체제나 제도의 변화 그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죄악으로 얼룩진 이 세상을 무력이나 제도나 법을 통해 인간의 힘으로 정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변화는 개개인의 철저한 회개를 통해 우리가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할 때 하느님의 힘으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외형적인 성전보다는 주님의 몸을 모시는 신자들이 올바른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며 하느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 할 때 그런 사람이 영적으로 아름다운 성전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는 살아있는 성전인 우리 자신은 액수로 표시된 성전세를 받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순명과 사랑, 희생과 봉사, 용서와 평화의 세금을 주님께 바쳐야 합니다. 물적 세금보다 깨끗하고 거룩한 영적 세금을 봉헌할 때 그의 영혼은 하느님이 머무시는 거룩하고 아름다움이 되어 갑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콜베 성인께 전구를 청하며 참된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내 자신임을 깨닫고 나 자신의 회개와 정화를 통해 주님은 내 안에 잘 모실 수  있는 그런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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