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8.17 07:48

2023년 8월 17일 연중 제 19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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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비유의 핵심은 더 많은 빚을 진 종에게 주인이 베푸는 탕감입니다. 


비유에서 우리는 두 가지 다른 태도를 발견합니다. 하나는 많이 탕감해준 임금을 상징하는 하느님의 태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의 태도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태도에서 정의는 자비가 스며들어 있지만, 인간의 태도에서 정의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용기 내어 용서의 힘에 마음을 열라고 권고하십니다. 왜냐하면 삶에서 모든 것이 정의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비로운 사랑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이는 오늘 비유 직전에 나오는 베드로 사도의 질문에 대한 주님의 대답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성경의 상징적인 언어를 풀이하자면, 이 말씀은 우리가 항상 용서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용서와 자비가 우리 삶의 양식이 되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고통, 얼마나 많은 상처, 얼마나 많은 전쟁을 없앨 수 있었겠습니까! 가족 안에서도, 가정 안에서조차, 많은 가족이 용서할 줄 몰라 반목하며, 수많은 형제자매들이 마음 한 켠에 원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모든 인간 관계에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와 자식 관계 그리고 우리 공동체 내부, 교회와 사회 및 정치 영역 전반에 걸쳐서 말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용서받기 위해 노력하고 용서하기 위해.노력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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