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9.01 09:58

2023년 9월 1일 연중 제 21주간 금요일

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우리가 당신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의 만남뿐 아니라, 그러한 만남을 위한 매일의 크고 작은 만남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위해서는 믿음의 등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사랑과 선행의 기름도 필요합니다. 슬기롭고 지혜롭다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맞갖은 마지막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즉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려면, 지금부터 주님과 협력하고 그분의 사랑에 영감 받아 선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우리 삶의 목표를 망각하는 일이 일어나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결정적인 약속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기다림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현재를 절대화하면서 말입니다. 


누군가 현재를 절대화하고 그저 현재에만 몰두한다면, 몹시 필요하고 또 아름다운 기다림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한순간의 모순으로 우리 자신을 내던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기다림의 의미를 잃어버릴 때, 이러한 태도는 저 세상에 대한 모든 전망을 닫아버립니다. 다른 삶을 향해 떠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그저 소유하고, 유명해지고, 안주하는 것에만 신경씁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를 바랍니다. 


만일 우리에게 더 매혹적으로 보이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우리의 이익 추구가 이끄는 대로 우리 자신을 맡긴다면, 우리의 삶은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등불을 밝힐 기름을 모아두지 않아, 주님과 만나기 전에 등불이 꺼져 버릴 겁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오늘이란 내일을 향한 오늘, 그 만남을 향한 오늘, 희망으로 가득한 오늘입니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깨어있고 하느님의 은총에 응답하며 선을 행한다면, 신랑의 도착을 평온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오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의 선행을 통해 모아둔 기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빨리 오시어 우리를 이끌어 가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기름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46 주일, (대)축일 강론 교황주일:사도12,1-11; 2디모4,6-18; 마태16,13-19) Stephanus 2013.06.28
2145 교황주일(성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대축일) 이스테파노신부 2003.06.28
21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겟세마니 성시간-2013-9-27-연중 25주 금(루카9,18-22)-베드로의 고백과 첫 번째 수난예고 Stephanus 2013.09.25
2143 가해 대림제1주일(이사2,1-5; 로마13,11-14; 마태24,37-44)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42 가해 대림2주일(이사11,1-10; 로마15,4-9; 마태3,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41 주일, (대)축일 강론 C해: 주님의 세례 축일(이사야 42,1-7; 사도 10,34-38; 루카3,15-22) Stephanus 2013.01.11
2140 C해 주일 남북통일기원미사(신명30,1-5 ;에페4,29-5,2; 마태18,19-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9 C해 예수승천대축일(홍보주일; 청소년주일; 생명의 날: 에페 1,17-23(사도1,1-11; 히브 9,24-28; 루가 24,46-5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8 C해 연중21주일(이사66,18-21; 히브12,5-13; 루가13,22-3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7 C해 연중14주일(이사66,10-14; 갈라6,14-18; 루가10,1-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6 C해 연중 제31주일(지혜 11,22-12,2; 2데살1,11-22; 루가 19,1-1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5 C해 연중 제30주일(집회 35,15-22; 2디모 4,6-18; 루가 18,9-14)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4 주일, (대)축일 강론 C해 연중 제30주일 Stephanus 2013.10.25
2133 C해 연중 제29주일(전교주일, 민족복음화를 위한 미사; 이사 2,1-5; 로마 10,9-18; 마태 28,16-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2 C해 연중 제28주일(2열왕 5,14-17; 2디모 2,8-13; 루가 17,11-19)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1 C해 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하바 1,2-2,4; 2디모 1,6-14; 루가 17,5-1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30 C해 연중 제26주일(아모 6,1-7; 1디모 6,11-16; 루가 16,19-3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29 C해 연중 제25주일(아모 8,4-7; 1디모 2,1-8; 루가 16,1-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28 C해 연중 제24주일(출애 32,7-14; 1디모 1,12-17; 루가 15,1-3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127 주일, (대)축일 강론 C해 연중 제24주일 Stephanus 2013.09.12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