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08 20:28

2012-10-9-연중 27주 화(루카10,38-42)-마리아와 마르타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0-9-연중 27주 화(루카10,38-42)-마리아와 마르타

오늘 복음에서 두 가지의 덕이 대조를 이룹니다. 한쪽에서는 음식준비에 분주한 마르타의 섬김의 덕이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다소곳이 주님 발치에서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마리아의 학습의 덕이 대조를 이룹니다.

즉 마르타는 예수님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느라고 분주합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서 말씀을 듣고 즐기고 있습니다.

분명 마르타의 주님사랑이 더 뜨겁고 열렬하였습니다.

마르타는 주님이 오시기 전에도 그분을 시중들 준비가 되어 있었고, 오빠 라자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시려고 주님께서 오셨을 때에도 먼저 달려나가 주님을 맞았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를 칭찬하신 것은 마르타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영원하신 하느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것은 영원에 속하는 일이지만 육신을 섬기는 일을 지나가는 일일 뿐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마르타가 준비한 음식은 잠시 지나가는 세상의 육신양식일 뿐이지만, 마리아가 경청하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생의 음식입니다. 지금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서 장차 우리가 맛보게 될 생명의 빵인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음식으로 먹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 앞에 놓인 음식이 마르타가 준비한 음식보다 비교할 수 없이 더 고귀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칭송한 것입니다.

언제나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일은 다른 부차적인 일에 양보될 수 없는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다른 부수적인 일은 한시적이요 대신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영생을 얻기 위해 양보할 수도 없고 대신할 수도 없는 유일한 몫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적 삶이 남의 눈을 끌기 쉬운 결과위주의 부수적인 마르타적 봉사에 분주한 삶은 아니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5일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10.05
214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운영자 2023.10.04
21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3일 제 26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10.03
21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일 수호 천사 기념일 운영자 2023.10.02
2142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1일 연중 제 26주일 운영자 2023.10.01
214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9일 한가위 운영자 2023.09.29
214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8일 연중 제 25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9.28
213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7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3.09.27
213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6일 연중 제 25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9.26
213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5일 연중 제 25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9.25
2136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24일 연중 제 25주일 운영자 2023.09.24
213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3.09.23
213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2일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9.22
213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23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운영자 2023.09.21
213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0일 연중 제 24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9.20
213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9일 연중 제 24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9.19
213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8일 연중 제 24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9.18
2129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17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운영자 2023.09.17
21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3.09.16
212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운영자 2023.09.1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