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7.25 06:51

2023년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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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제자들은 주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말씀을 계속 들어 왔지만, 주님의 기적을 보고도,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것을 듣는 것 자체가 괴로운 말씀이십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그분이 행하신 무수한 기적들을 보았는데, 이런 분이 고난을 겪으신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제배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들과 함께 나아가 예수님께 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멈춰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매혹이 아닌 진리입니다. 그 삶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의 만남에 이르기 위해 걷고 있습니다. 


올바른 여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올바른 여정, 바른 길은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세례 안에서 시작한 나의 그리스도인 여정은 어떠한 모습인가요? 나는 멈추어 서있나요? 나는 길을 잃었나요? 나는 끊임없이 방황하고 나는 영적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나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세속적인 것들, 허영심, 너무나 많은 것들 앞에서 멈춰 있는가요, 혹은 아닌가요? 


아니라면 나는 여덟 가지 참행복을 이루면서 구체적인 자비의 일을 하면서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가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양심의 수련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떻게 걷고 있는가요? 나는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가요?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부정한 청탁의 기도가 아닌 신뢰에 가득찬 기도, 내 욕심을 버리는 기도를 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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