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1.15 16:52

2013-11-16-22주-토-루카18,1-8-과부와 불의한 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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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루카18,1-8-과부와 불의한 재판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기도에 관하여, 불의하고 사악한 재판관도 과부의 끈질긴 기도로 정당한 판결을 내리게 하였다는 예를 드시면서 선하시고 정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끈질긴 기도에 대해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내용을 비유로 들려주신다.

과부의 끈질긴 기도가 재판관의 불의하고 사악함을 이겼다. 기도의 승리이다.

사악한 재판관의 불의는 하느님의 정의와 대조를 이룬다. 또한 이 재판관의 사악함은 인자하시고 자비로운 하느님의 은총과 대조를 이룬다.

재판관과 과부 둘 다 고집이 센 사람들이었지만, 과부의 끈질긴 청원이 이겼다.

예수님의 비유는 여기서 불의하고 사악한 재판관과 대조를 이루는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을 대비시킨다.

불의한 재판관의 불의함과 사악함의 본성을 과부의 끈질긴 청원이 정의로운 판결이라는 열매를 맺게 했다면, 우리의 근성 있는 끈질긴 기도는 본래 선하신 하느님으로부터 얼마나 더 좋은 은총과 정의의 열매를 맺게 할 것인가?

과부의 끈질긴 청원은 재판관으로 하여금 안 들어주면 귀찮게 할까 봐서 들어주었다면,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얼마나 더 잘 들어주시겠는가?

그런데 주님은 마지막 날에 과연 믿음을 찾아볼 수 있을까?”하고 탄식하신다.

환란의 날이 닥치면 사람들의 믿음은 식어버리고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예언이시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의 단계는 과부의 기도의 단계를 넘어 신부의 신랑에 대한 사랑의 관계로 승화시켜야 한다.

과부와 재판관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기에 떼를 쓰고 간청하며 귀찮게 졸라대어 판결의 응답을 받았지만, 우리는 주님과 신부와 신랑이 누리는 사랑의 관계로서 신부가 신랑이신 주님께 우리 뜻을 알리면 신랑은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주시는 관계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부인 우리는 신랑과 마음의 일치를 이루고 신랑이 원하시는 뜻을 헤아려 그분 마음에 드는 일에 마음을 써야한다. 신랑이 원하는 것을 원하고 그가 원치 않는 것은 나도 원치 않는 한 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랑은 우리에게 신부로서 장성하기를 원하신다. 사탕만을 원하며 날마다 달라고만 보채는 유치한 어린이의 단계를 벗어나 신랑의 마음을 헤아려 신랑과 함께 세상구원을 걱정하며 예수성심의 고통을 나누며 위로하는 신부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

주님만이 나의 존재 이유요 주님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음을 고백하며 주님이 내 삶의 전부라는 한결같은 마음이 신랑이신 주님께 전달되어야 한다. 매일 모든 일에 있어서 주님과 함께 일하고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의식과 고백이 필요하다.

그때는 주님도 나 없이는 어쩔 줄 몰라하며 너는 나의 둘도 없는 신부요, 너 없이 나는 살 수 없단다.”하시며 내 곁을 도무지 떠나려하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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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성녀 젤뚜르다 동정 기념

 

교회 안에 성녀중 대 성녀라고 불리는 분은 2명 하나는 대 데레사 성녀이고 다른 한분이 대 젤투르다 성녀이다.

이분들은 학문에 조예가 깊었고 특히 신비신학에 관한 명저를 남겼으며 교회의 교부들과 비견되는 여성이다.

1254년 독일 트린기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베네딕도회 수녀원에 맡겨져 교육을 받았으며 성녀 메히틸다의 지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탁월했으며 학문을 즐기고 라틴어에 능통했으며 고전문학에 당시 전문학자에 손색이 없었다. 탁월한 정신력과 부지런하고 학구적이어서 성 아우구스티노 등의 교부들의 저서를 섭렵하였다.

그러다가 한때 세속적인 학문에 빠져 방화하다가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였다.

1283년 주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발현하시어 이제부터는 주님께서 직접 그녀를 인도해줄 것을 약속하셨다. 그 후부터 주님께서 항상 제르트루다의 곁에 계시며, 때로는 훈계하시고, 때로는 위로하시며, 때로는 칭찬하시고 때로는 책망하시며 때로 발현하시며 이끌어주시어 완전히 주님과의 일치된 생활을 해나가게 되었다.

제르트루다는 부모를 대하는 아이처럼 예수님을 신뢰하였고, 주님께서도 깊은 애정으로 그녀를 대하셨다. 하루는 주님께서 그녀의 지도자 메히틸다에게 나는 감실이나 제르트루다의 마음 안에 머문다.”고까지 말씀하셨다.

주님은 그녀를 통해 신비세계에 대해 전할 책을 기록하도록 종용하셨다.

순명으로 기술한 책이 사랑의 사자와 병석에 구술한 내용을 서기가 받아 적은 제르트루다와 메히틸다의 묵시라는 일대 역작을 남겼다. 성체와 주님 수난, 성모 마리아 및 연옥에 관한 4부로 되어 있는 신비생활 지도서로 후대에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준 영성서적이다.

주님은 그녀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셨고 그녀의 전구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어 그녀의 기도를 청하러 수녀원에 모여들었다. 1324년 그녀의 영혼은 천상배필인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으로 떠났다. 임종 때에 예수 수난성서를 읽도록 부탁을 하고 묵상하면서 평화 중에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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