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1.25 20:13

2013-11-26-연중 34주간 화(루카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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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4주간 화(루카21,5-11)

 

오늘 복음에서 몇몇 사람들이 예수님께 성전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히려 예루살렘성전의 붕괴와 도시의 파멸을 예고하시며 세상의 종말에 관하여도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에 예루살렘성전은 무너질 것이다. 로마의 세력이 성전을 무너뜨리고 예루살렘을 불태울 것이며 이스라엘은 주님을 살해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성전이 무너질 때 나타날 표징은 두 가지이다.

먼저는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날 것이고, 다음은 기근이다.

주님의 첫 번째 오심은 속죄를 위해서였고, 두 번째 오심은 더 많은 이가 불신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죄지음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때 거짓예언자들이 나타나고 이어 기근이 닥칠 것이다.

엘리야시대에도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거짓 예언자들과 이제벨이 있었고 땅에 가뭄과 기근이 닥쳤었다. 그 이유는 불법이 성하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식어갔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세상 종말에 일어날 일을 알려주시며 그들에게 경계하라고 하신다. 민족간에 전쟁이 일어나고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며,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또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먼저 나타나 그들이 메시아인 척하며, 불이 붙기 전에 차오르는 연기처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니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신다. 첫 번째 오심은 비밀리에 오셨지만 두 번째 오심은 세상을 심판하러 정의의 심판관으로서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내려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표징들이 나타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고 깨어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는 말씀이다.

이스라엘백성의 역사에서 여실히 드러나듯이 하느님은총으로 번영을 누리다가 우상숭배에 떨어지고 하느님의 보속을 만나면 고난 중에 하느님께 부르짖고 다시 하느님이 용서와 은총을 베풀면 잠시 번영을 누리다가 다시 범죄한 역사의 반복이었다. 다윗 성왕도 고난을 이기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번영을 이기는 데는 실패하였다. 즉 아둘람의 낭인생활과 엔게디 광야에서의 고난의 세월은 승리하였지만 통일왕국의 왕으로 번영을 누릴 때 우리야의 아내 바쎄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위험한 전장터에 내보내 살인까지 범하여 하느님의 진노를 샀고 자손들의 칼부림이 그치지 않는 보속을 만나게 되었다.

또한 그의 아들 솔로몬도 부왕의 음덕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말년에 호색에 빠져 하느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에 빠져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되고 아들 대에 가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는 보속을 만나게 되었다.

예수님 당시의 유다인들도 하느님이 보내신 메시야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처형하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죄를 범하고 그들의 종교의 구심점인 예루살렘성전이 돌 하나도 첩 놓이지 않고 무너지는 보속을 치르고 2000년 동안 나라 잃은 백성으로 떠돌이생활을 하여야만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성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돌과 자원예물로 장엄하게 꾸며졌다고 감탄을 하며 자랑하였다. 과연 당시 예루살렘성전은 화려하고 아름답고 웅장하였다. 포도송이 조각을 금물을 들여 포도알 하나가 축구공만한 것이 반짝반짝 빛나고 제대 위의 촛대 장식등이 온통 번쩍거리는 황금이었다고 한다. 성전벽돌이 크기가 사방 2~3m 되는 엄청난 돌들로 웅장하게 지어졌으니 자랑할 만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누구의 공로요, 지금 그 앞에 서 계신분이 누구인지 이 세대가 알고 찬양할 줄 모르니 은혜를 저버린 눈뜬 장님들이다.

성전의 진짜 주인공은 몰라본 채 성전 껍대기만 보고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주님이 보시기에는 한심할 뿐이다.

쌀밥이 썩으면 더 고약한 냄새가 난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들이다. 하느님이 그들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크다. 그러나 그들은 은혜를 저버렸다. 아직도 그들은 메시야를 살해한 보속 중에 있다. 영신적인 유다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의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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