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8.16 08:33

2023년 8월 16일 연중 제 1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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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형제를 바로잡아 주는 내용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인 실존의 두 가지 차원을 성찰하도록 초대합니다. 하나는 공동체적 차원입니다. 이는 친교의 보호를 요구합니다. 말하자면 교회의 일치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개인적 차원입니다. 각자의 개인적 양심에 대한 존중과 주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잘못한 형제를 바로잡아 주기 위해 회복의 교수법을 제안하십니다. 예수님의 교수법은 언제나 회복의 교수법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회복하고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이 회복의 교수법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형제가 죄를 짓거든 죄를 공공연히 떠벌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형제를 바로잡아 주는 일은 그를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깨닫도록 도와주고자 신중하게 그 형제에게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예수님의 이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형제나 자매가 나쁘게 반응할까 두려운 부분도 있죠. 간혹 그 형제나 자매와 충분한 신뢰가 부족한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 형제나 자매에게서 어떤 잘못, 결점, 실수를 발견할 때, 흔히 우리가 행하는 첫 번째 행동은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고 수군대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험담은 공동체 앞에서, 교회의 일치 앞에서 마음을 닫아겁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추한 모습을 말하러 다니는 큰 험담꾼은 바로 악마입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교회를 분열시키고 형제들을 떼어놓으며 공동체를 이루지 못하도록 애쓰는 거짓말쟁이기 때문입니다. 


험담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험담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나쁜 전염병입니다. 우리는 절대 험담하지 않기로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세리와 이방인을 받아들이셨던 예수님의 사랑은 당대의 양식 있는 사람들에게 스캔들을 일으켰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여지없는 단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우리의 인간적인 시도가 실패할 수 있고 오직 하느님 앞에 있을 때만 그 형제를 자신의 양심과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 앞에 둘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혹시 일이 제대로 안 풀린다면, 잘못을 범한 그 형제나 자매를 위해 침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절대 험담을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우리 스스로 실수하지 않도록 양신을 잘 살피며 형제 자매들을 험담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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