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7.21 05:54

2023년 7월 21일 연중 제 1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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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인간 특히 노예와 가축의 휴식과 신에게 예배를 드리기 위한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6일 동안의 창조 사업을 마치고 이렛날 쉬신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전승도 있습니다.


안식일의 의의는 단순히 일을 쉬거나 금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바쳐진 거룩한 날,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이 하느님께 선물하신 자유를 누리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주로 일곱째 날인 토요일에 안식을 취하고 기도 했습니다. 예수님 부활 이후부터는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날이 안식일에서 주일로 바뀌었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일이 주간 첫날, 즉 일요일이었습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으로 인류가 죄에서 해방돼 하느님과 새 계약을 맺은 것을 기념하며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데리고 가셨다는 것은 제자들을 풍성하게 익은 곡식들 사이로 데리고 가시는 것입니다. 이는 안식일과 풍성한 결실을 맺은 이삭은 큰 신비를 의미합니다.


땅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고, 하늘 씨가 뿌려진 밭은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습니다. 인간 구원에 굶주린 제자들이 놀라운 활동으로 밀 껍질을 벗기고 알곡을 거두듯이, 그 몸에서 믿음의 빛을 향한 마음의 열매를 거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줄 알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은총의 선물을 주셔서 율법의 나태를 은총의 수고로 바꾸셨습니다.


우리가 경제적 이윤에 집착하면 삶의 리듬을 잃게 됩니다. 일의 노예가 되기 보다는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어린 아이들도 노동의 노예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적 이윤과 기술적 효율성에 대한 집착이 인간 삶의 리듬을 위험에 처하게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주일이란 거룩한 날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지난 주일 복음을 다시 한번 정성껏 읽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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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 C해 대림 3주일(자선주일; 스바 3,14-17; 필립 4,4-7; 루가 3,10-1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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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주일, (대)축일 강론 C해 대림 1주일(예레 33,14-16; 데살 3,12-4,2; 루가 21,25-36) Stephanus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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