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7.27 06:59

2023년 7월 27일 연중 제 16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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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참된 지혜는 마음에서 우러나옵니다. 그저 관념을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지혜란 마음속으로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만일 여러분이, 많은 것을 알지만 마음이 닫혀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로 비유를 통하여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려 주십니다. 비유는 전혀 모르는 것을, 때로는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것을 설명하기에 좋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의 신비와 우리 인간에 대하여 모두 알고 계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둘을 모두 알지 못하면 비유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 나라는 곧 하느님의 나라이며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인간의 지성을 통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분의 나라를 명확하고 엄밀하게 정의하는 일 역시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고, 하느님 나라 안에 머무르며,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바로 그 삶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서 나오는 ‘지식’이 필요한데, 이것들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와 같이 ‘신비’이기 때문에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고 묘사하는 최상의 방법은 ‘비유’에 의한 방법입니다. 비유들은 대부분이 대중을 상대로 이야기되지만, 비유에 대한 설명은 제자들에게만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제자들만이, 즉 하늘 나라의 신비를 받아 들인 사람들만이 비유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을 수 있는 귀”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이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영적인 눈과 귀에 대한 말씀이고,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며 하느님의 업적을 보고 깨달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그저 ‘소리’에 불과합니다.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업적은 그저 ‘사건’ 일뿐입니다. 완고한 마음에서 돌아서 말씀에 귀 기울이고,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주님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하늘 나라의 신비에 다가서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의 귀를 종끗 세워 하느님 나라를 듣고 바라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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