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09 16:27

2012-12-10-c대림2주-월(루카5,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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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c대림2주-월(루카5,17-26)

중풍병자 친구들이 그들 데리고 와서 지붕을 뚫고 주님 앞으로 내려보낸 일은 그들의 진지함과 끈질김을 보여주며, 아울러 모든 병자와 죄인들에게는 그를 주님께 인도할 중재자가 필요함을 암시하고 도우미의 정성과 기도에도 주님께서 응답하신다는 것을 드러낸다.

의사요 치유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용서로 영을 치유하시고 마비를 풀어 육을 치유하시는 분이다.

중풍병자를 향해 주님은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신다. 이 말씀은 인류를 향해 선포하시는 선언이다. 육신병자에게 '너는 죄를 먼저 용서받아야한다'고 선언하시는 것은 죄사함의 은총이 선결조건임을 드러내신다. 비록 육신이 성하여진다하여도, 다시 죄를 짓는다면 육신치유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것보다 먼저 죄용서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죄용서 발언을 두고 신성모독이라고 트집을 잡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중풍병자를 일으키는 육신치유의 권능을 드러내심으로써 당신이 죄용서의 권한도 있음을 드러내신다.

중풍병자가 주님의 말씀 한 마디에 침상을 들고 벌떡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은 하느님다운 권능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주님이 그에게 "일어나 네 평상을 들고 집으로 가거라." 하는 말씀은 그를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병고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어 아버지의 집 곧 잃었던 낙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낙원에서 원죄 이전에는 병고도 죽음도 없었으나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병고와 죽음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오셨고 그 권한을 교회에 주시어 죄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라고 하셨다.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세상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릴 것이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요한20,23) 하셨다.

중풍병자에게 '일어나서 들고가라'고 명하신 평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우윗이 밤마다 눈물로 죄를 씻기위해 흘린 눈물젖은 침상이요(시6,7)우리 영혼이 극심한 양심의 가책으로 많이 누워있던 고통의 침상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서 순명하면, 그것은 이미 고통의 침상이 아니라 안락한 휴식의 침상이 부활하는 것이다. 건강이 회복되고 집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의 본향인 아버지의 집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가는 영혼의 승리의 귀향길인 것이다. 우리도 진실한 통회로 이 승리의 귀향길에 합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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