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9.10 10:42

2015-9-11-23주- 금-디모1,1-14; 루카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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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디모1,1-14; 루카6,39-42

 

인간은 사랑과 용서를 먹고 사는 존재이다. 용서와 위로와 사랑을 받아야 사는 존재이다.

시비선악을 분별하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다음부터이다. 사탄이 선악과를 따 먹으라고 충동하였듯이, 우리에게 비교하는 마음과 판단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역시 사탄의 충동질이다. 루카15장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잘못을 묻지 않고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주신다.

하느님은 내가 탕자의 신세로 거지가 되어 돌아오니까 당신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잡아 용서의 잔치를 베풀어주셨다.

예수님은 시몬이 세 번 스승을 모른다고 배신하였을 때, “네가 나를 배신했지!”하면서 책임추궁하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며 격려와 칭찬으로 배신의 상처를 치유해주셨다.

 

경상도 시골에서 대구로 유학간 아들이 성적표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70명 중 68등이 나온 것이다. 아들은 창피하여 지우개로 지우고 1등이라고 고쳐서 아버지께 갔다 드렸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동네에 자랑을 하시면서 내 아들이 대구 유학가더니 1등을 했다고 동네 잔치를 벌였다.

이 소식을 듣고 아들이 너무 자책이 되어 분발하여 성적을 올린 다음 후일에 대학교수가 되었다.

어느 날 시골에 살던 아버지가 아들네 집을 찾아가셨다.

이미 손자가 커서 고등학생이 되었다. 아들은 망설이다가 속에 있는 말을 했다. “사실은얘, 아버지께 옛날에 제가 성적표 보여드린 것 제가 고쳐서 1등이라고 했십니더. 용서하이소!” 하니 아버지가 하는 말,

내사 마 다 안다 마! 조용히 해라. 니 아들 들을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네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빼내어야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 아니야?”고 하신다.

내 눈 속에 잇는 들보는 부수면 수천, 수만 개의 티가 될 것이다.

이 세상은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의 법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긍휼의 법칙, 자비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사랑과 자비의 법칙인 것이다.

옳고 그름의 법칙은 선악과의 법칙이요, 자비의 법칙은 생명과의 법칙이다.

약한 상처는 싸매주어야 하지, 휘집어 파내서는 더 큰 상처로 악화된다.

우리가 형제의 허물을 덮어주는 순간 하느님은 나의 허물을 덮어주신다.

사실 내 죄를 살피기도 바쁘다. 남의 죄를 살필 겨를이 없다.

남을 판단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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