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5.31 05:40

2023년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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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성모님의 축일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며 성모 성월을 마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분의 삶에서 하느님의 사랑에 성실하게 응답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성모님께서 기쁜 소식의 예언을 전하고 알리는 여인, 가장 연약한 이들을 섬기는 사랑의 여인으로 부름받으셨습니다.


오늘의 축일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는 아름다운 만남을 소개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많은 만남들이 이런 만남이기를 바라는 교회의 뜻을 전례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겁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 협력하고 연대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협력으로써 상대방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특별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7월 2일이 세례자 요한의 탄생 8부 날이기에 이 날이 축제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축일은 교황 우르바노 4세 성하에 의해서 인정받았고, 교황이 작고하신 뒤 후임 교황이셨던 보니파시오 9세성하에 의해서 1389년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미다. 그리고 비오 5세 교황 성하에 의해서 비로소 이 축일은 전체 교회의 보편 전례력에 받아들여졌다. 개정된 전례력에서는 이 축일을 5월 31일로 옮겼는데, 그 이유를 주님 탄생 예고 축일과 세례자 요한의 탄생 축일 사이의 시기가 복음서의 보고와 일치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마리아 안에 주님의 현존하심을 선포하고, 동정녀 마리아는 구원에 대해 감사의 노래를 합니다. 마리아의 방문으로써 겸손한 봉사와 가슴을 느낄 수 있으며 기쁨은 우리 인간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결실에 대한 감사와도 같습니다. 마리아는 평범한 한 여인으로서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이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자기의 삶 가까이에 계시고 그분의 자비를 노래하기 보다는 오히려 멀리 계심에 대한 불평이나 원망의 노래 나아가 불신앙이나 좌절의 노래를 부릅니다. 기쁨이나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노래가 입술에 옮겨지지 않고 원망과 불만과 고통의 하소연만 우리 입술 위에 담겨집니다.


마리아께서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골고타의 처참한 고통과 괴로움에 직면해서도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길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처럼 우리도 좌절과 회의에서 신앙으로, 하느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삶에서 신뢰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부활에로의 찬미 노래를 우리의 생활 안에서 직접 불러야겠습니다.

고통과 십자가를 피할 수는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님께 대한 확신과 분명한 신뢰를 잃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마리아와 같은 찬미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품은 마리아와 하느님의 약속을 품은 엘리사벳의 정중한 만남과 예의는 우리 신앙인의 사표입니다. 그들을 따라 우리 몸 안에 모셔 우리 안에 사시는 하느님께 인사합니다. 성찬례의 영성체로 ‘그리스도’를 성체로 보혈로 우리 몸에 모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모두 하느님을 모시고 품은 사람입니다. 서로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존경과 예의 없이 하대하거나 반말할 수 없습니다. 서로 예의를 차려 존중하고 격려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모님과 함께 우리 이웃을 찾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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