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08 07:14

2023년 6월 8일 연중 제 9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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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당신 백성에게 주신 두 가지 기본적인 계명을 언급하시면서 이를 하나로 합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울러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그분께 놓았던 함정을 그와 같이 넘어서십니다. 


사실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 자는 율법의 우선순위에 관해 율법 전문가들과의 논쟁으로 예수님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시대의 믿는 이들을 위한 두 가지 본질적인 초석, 우리 삶의 두 가지 본질적인 초석을 세우십니다.


첫째는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삶이 초조하고 강압적인 순종으로 축소될 수 없다는 겁니다. 초조하거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계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예수님은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삶이 초조하고 강압적인 순종으로 축소될 수 없으며 사랑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우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두 번째 요점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서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지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장 새로운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이웃 사랑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참된 하느님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십니다. 동시에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지 않는 것은 참된 이웃 사랑이 아닙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답변을 마무리하십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이는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주신 모든 계명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의 관계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모든 계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두 가지 사랑을 표현하고 실현하도록 도와줍니다. 하느님 사랑은 무엇보다 기도 안에서, 특히 찬미기도를 통해 드러납니다. 우리는 무엇을 청하기 위해 감사기도, 청원기도를 바치지만 찬미기도를 소홀히 합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야말로 기도의 핵심입니다. 


 요한 사도는 이렇게 썼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한 번 더 활기차게 솟아나는 사랑의 샘으로 가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 샘은 바로 하느님 자체이십니다.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친교 안에서 전적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받은 하느님 사랑으로 힘을 받아 가족을, 이웃을 사랑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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