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24 05:16

2023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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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우리들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념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첫 번째 증인입니다. 말을 통해서 그리고 생명을 내어줌으로써 말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예언자들이 약속한 하느님의 파견자, 그리스도라고 제시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사명을 실현했는지 드러내는 점에서 모든 복음서는 일치합니다. 요한은 그 시대의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명성은 유다 전역으로 퍼졌고 유다 지역을 넘어 갈릴래아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순간도 자기 자신에 대해 주의를 끌게 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 기쁨의 첫째 조건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곧,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는 겁니다. 이는 자기소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실제로 중심이시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충만한 의미를 주는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잃어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내어주고 타인의 유익을 구하면서, 나를 되찾게 하기 위해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이끄는, 사랑의 역동성 그 자체이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긴 여정을 걸었습니다. 기쁨의 여정은 산책이 아닙니다. 늘 기쁨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요한은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모시기 위해, 온 마음과 온 힘을 기울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기쁨이란 바로 예수님을 향하는 겁니다. 그리고 기쁨은 우리 신앙의 특징이 돼야 합니다. 어두운 순간에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아는 데서 나오는 내적 기쁨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중심이고, 이것이 우리 기쁨의 중심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세례자 요한께 전구를 청하며 나의 기쁨의 중심을 예수님께 두고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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