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7.06 04:32

2023년 7월 6일 연중 제 1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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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질병은 우리의 인간적 상황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고립되고 버려진 채로 겪는다면, 돌봄과 연민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질병은 비인간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목은 많은 치유의 사례를 제시합니다. 열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유하실 때, 나병 환자를 치유하실 때, 중풍 병자들을 치유하실 때, 눈먼 이를 고쳐주고,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실 때,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그들의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그들의 존재 전체를 치유하셨습니다. 치유된 이들을 다시금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셨으며, 그들을 고립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들이 치유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사람들의 믿음과, 사람들이 당신께 두는 희망과, 사람들이 서로에게 보여준 사랑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입니다. 그저 중풍을 치유하신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치유해 주시며, 죄를 용서해 주시고, 중풍 병자의 그의 친구들의 삶을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말하자면,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개인적・사회적 만남의 결실인 영육의 치유, 모든 것의 치유입니다. 예수님의 행동 덕분에 그들의 우정과 그 집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믿음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상상해 봅시다. 예수님과의 치유의 만남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일곱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치유의 은총을 베풀고 있습니다.


질병의 경험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이 힘없는 존재이고 본질적으로 다른 이를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하느님께 의지하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됩니다. 사실 아플 때,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는 불안, 두려움, 때로는 당혹감이 엄습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됩니다. 건강은 우리의 능력이나 걱정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병은 삶의 의미에 관한 물음, 우리가 믿음으로 하느님께 여쭙는 그러한 물음을 제기합니다. 이는 삶의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지만 때로는 곧바로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간파하십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용서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병자의 치유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병자의 병은 더 큰 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중풍병자의 경우, 육신의 병을 통해 죄가 사람들의 마음에 무엇을 만들어냈는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갑작스럽게 오는 ‘마음의 마비’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주변의 굳었던 마음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풀어질 수 있도록 믿음을 청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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