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06 06:02

2023년 6월 6일 연중 제 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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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싸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난관에 처하게 하고 사람들 앞에서 평판을 잃게 하려고 함정이 있는 질문으로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당시 팔레스티나에서 로마 제국의 지배는 종교적인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침략자들이었죠. 동전에 황제의 모습을 새겨 강조했을 정도로 황제 숭배 사상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었습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 자들은 자신들의 질문에 대해 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 질문으로 예수님을 궁지로 내몰았고, 올가미에 빠트렸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넘어서십니다. 오히려  반대자들의 전열과 논쟁을 뛰어넘어 그들의 악의에 찬 질문을 오히려 중요한 가르침을 주시기 위한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황제에게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을 인정하십니다. 동전에 새겨진 초상이 황제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로 세금을 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 사람마다 자기 안에 다른 모습이 새겨져 있음을 떠올리십시다. 우리는 마음속에, 영혼 안에 새겨진 모습은 무엇입니까? 동전에 새겨진 황제의 초상에 대한 언급은, 권리와 의무를 가진 국가의 시민이라는 호칭을 듣는 게 정당하지만, 상징적으로 각 사람에게 새겨진 다른 초상, 곧 하느님의 모상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두의 주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모습대로” 창조되었으며, 무엇보다 그분께 속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정치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을 구별하는 기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시대의 신자들의 소명을 위한 뚜렷한 방향과 오늘날의 우리를 위한 방향도 드러납니다. 


세금을 내는 것은 시민의 의무입니다. 국가의 정의로운 법의 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시에 인간의 삶과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우선권을 강조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속한 것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인간 생명과 역사의 주님이신 하느님께 속한 것을 그분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우선권을 맡겨드립시다. 그분께 희망을 두는 것은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께 속한 것을 열심히 그분께 돌려 드리는 행위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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