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08.28 09:17

22주일(신명4,1-8; 야고1,17-27; 마르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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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주일(신명4,1-8; 야고1,17-27; 마르7,1-23)

 

하느님 백성은 말씀을 지닌 백성이다. 이스라엘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율법을 받은 백성이다. 이것이 레위기요, 모세오경의 구심점이 바로 이 레위기의 율법인 것이다.

이스라엘의 자존심이요 이스라엘만의 자랑이 레위기이기에 레위기는 이스라엘이 오늘날도 살아있는 헌법처럼 소중하게 지키는 최상의 법인 것이다.

한편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부럽기도 하다. 그들의 국가경축일은 하느님이 정해주신 축일이고 세상의 국가운영이 하느님의 말씀인 모세오경의 삶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위기나 모세오경을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해 주신 것은 아니다.

탈출19,6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느님은 너희나라를 사제나라로 만들어 만민에게 파견하기 위하여 뽑았다고 하셨다. 모든 백성이 하느님 백성이며 이스라엘을 먼저 선택하신 것은 그들을 훈련시켜 사제나라로 만들어 그들을 만방에 파견하여 온 세상이 다 구원받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목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신구약 73권은 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율법이요, 헌법이 되어야 한다.

야고1,22에는 하느님의 말씀은 영혼을 구원하는 힘이 있습니다.”고 선언한다. 하느님의 말씀은 문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능력의 말씀이다.

이사야 예언서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을 받은 백성이지만 입술로는 하느님을 공경한다면서 마음은 멀리 떠나 있다고 하시며 마음이 속상하셔서 애태우신다.

그래서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이방인들 손에 종살이하도록 매를 때리시고 지켜보고 계신다. 포로로 이방인 나라에 끌려갈 때 하느님도 함께 따라가시어 그들과 고통을 함께 하시는 어버이의 마음이시다.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고 마음으로부터 하느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방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 또한 언행일치가 안 되고 말씀을 알기는 하지만 실천이 없다면 이방인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시편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1편에 하느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야 복이 있다고 하며, 2편에 하느님께만 의탁하는 삶이어야 참으로 복된 영혼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1,2편의 삶에서 벗어나면 불행이 닥치게 된다. 하느님이 떠난 삶이란 이방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서 너희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고 날마다 비웃는 수모를 당하게 마련이다. 오늘날 크리스찬들이 세상으로부터 때로 비웃음과 조소거리가 되는 것도 바로 말씀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이스라엘이 바빌론에서 종살이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생활인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 몸에 들어가는 음식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 참으로 더럽히는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하신다.

심중에 나쁜 생각들은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등이다.

몸을 씻기보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몸은 비누나 세척제로 씻어낼 수 있지만, 마음은 말씀의 비누와 세척제로 깨끗이 씻어 낼 수 있다.

우리가 말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먼저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이고, 다음으로 하느님의 거룩을 본받고 자신을 씻기 위해서 곧 말씀으로 심중의 때를 씻어내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거룩을 본받고 성화된 삶을 살아갈 때 이방인들이 모두 우리의 슬기로움과 지혜로운 삶을 보고 부러워하며, “이들은 참으로 위대한 민족이요 슬기로움 백성들이구나하고 부러워할 것이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느님도 장담하신다.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고마운 줄도 모르고 불평하는 이스라엘을 양심을 꼬집는 말씀이다.

오늘의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들도 하느님을 알고 믿게 된 것을 감사할 줄 모른다면 우리 역시 오늘 이 꾸중을 들어 마땅하다.

겉치레의 신앙인이 되지 말고 하느님이 우리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신 하느님의 살아있고 능력있으며, 창조와 구원의 능력을 갖춘 말씀의 세척제로 우리 마음을 깨끗이 닦아 거룩을 실천하는 참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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