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5.19 05:20

2023년 5월 19일 부활 제 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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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가끔 성당에 들어서면서 왜 정면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모셨을까하고 의아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죄를 뉘우치라는 것일까요? 


십자가는 로마 제국에서 가장 참혹한 사형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인해 십자가는 더 이상 형틀이 아니라 승리와 생명의 표지, 구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편적인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의 모습이 고통스럽게 보일지라도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간절히 전하고자 했던 말씀은 분명 기쁨에 관한 메시지였습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참혹한 고통을 인내하신 예수님은 삶에 대해 기쁨의 자세를 가지라고, 진정 기뻐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기쁨은 신앙인의 삶의 방식입니다. 기쁨을 삶의 목표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방식’이라고 하는 이유는 기쁨이 외적인 삶의 조건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가 되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병이 나으면 삶이 기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또 가난하고 남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병으로 고통받고 있어도 삶을 훨씬 더 기쁘게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을 압니다.  


기쁨은 마음가짐에 좌우되는 것이지 외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러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기쁨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부담스럽고 힘든 일인데 왜 그렇게 말씀하실까요?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킬 때만이 사람은 참된 기쁨, 충만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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