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09 05:19

2023년 6월 9일 연중 제 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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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우리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분을 메시아로, 세상에 오실 왕으로 알아본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다윗의 자손’이 아니시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만의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사시던 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다윗 가문에서 나타날 하느님의 구원자, 메시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망하던 ‘다윗의 후손’이라는 호칭 속에는 이스라엘을 회복할 정치적, 민족적 정복자로서의 왕의 의미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제국에 정복을 당하여 고통을 겪고 있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로마에서 해방시켜 줄 지상 왕국의 건설자로서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그리스도라는 호칭의 의미를 똑바로 알려주고 가르쳐 주기 위해서 그리스도가 과연 다윗의 후손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지상 왕국의 건설자, 정복자로서의 이스라엘만의 그리스도 개념을 고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이시며 다윗의 후손이십니다. 그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으로써 단지 다윗 나라의 영광과 가문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인물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참 모습을 알리고 그 분 안에서 참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주며 온 인류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온 인류의 구세주이시지 이스라엘만의 구세주가 아님을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이런 질문을 던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단지 나의 현세적인 평안함과 내가 바라는 일들의 성공을 위해서 나를 지켜 주시는 분이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은 바로 옛날 유다인들이 생각하던 것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나만의 예수님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인류의 구세주이시지요. 편협한 나만의 기도와 축복만을 바란다면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기도가 바로 나를 위한 기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의 예수님께 우리 모두를 위한 주님의 기도를 봉헌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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