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5.15 05:12

2023년 5월 15일 부활 제 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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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이 앞으로 겪게될 세상의 미움과 박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알아보지 못하고 끝내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한 유대인들, 그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따르던 제자들 또한 미워하고 박해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지게될 십자가로서 예수께서는 그들이 회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회당은 구약의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이 예배의식을 통해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는 곳으로서, 공동체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회당으로부터 파문 당한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부터 결정적으로 소외됨을 의미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이러한 세상의 미움과 박해로 인해 믿음을 잃는 위험으로부터 제자들을 보호하시고자 협조자이신 성령을 약속해주십니다. 보호자로 오실 진리의 성령님께서는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어 그들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자들이 세상 안에서 예수께서 바로 구세주이심을 용감하게 증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분이십니다.     


 오늘날 우리 자신들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가운데 세상 안에서 크고 작은 갈등들을 겪게 되고,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편리함이나 경제적인 논리로 합리화해버리는 이러한 일들 앞에서 신앙인들은 갈등하게 되고, 신앙이 부담스러워 냉담 상태에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뒤 처지는 듯한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곁에는 주님께서 약속해주신 보호자 성령님께서 계십니다. 성령님께서는 불안해하는 우리에게 신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시고, 갈등하는 우리를 참된 삶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보호자이신 성령님께 의지하여 세상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신앙의 용기를 청하시기 바랍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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