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5.07 07:37

2023년 5월 7일 부활 제 5주일 (생명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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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부활 제 5주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오늘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늘날 우리 사회와 가정 그리고 개인의 위기는 진리의 위기입니다. 무엇이 진리이고 거짓인지를 구부하지 못하는 혼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리를 모르닌깐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가야할 길을 가지 않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내가 가야하고 알아야 할 진리를 알고 있는가?


인간이 진리의 길을 걸어갈 때 그것이 곧 생명입니다. 즉 생명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런 생명의 길을 걸어가려면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편식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이 균형잡힌 발전을 하려면 인간의 세 가지 기능 지, 정, 의가 골고루 기르고 올바르게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 신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만 앞세워 신앙 생활을 하는 것도 위험하고 지성적으로만 신앙생활을 하려는 것도 위험합니다. 모든 것은 다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잡힌 인격자가 되고 어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진리가 곧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고 진리인 그 길을 걷는 것이 곧 나에게 생명입니다. 진리인 그 길을 걸어갈 때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내 인생에 있어거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이시고 내가 걸어야 할 길이시며 내가 살아가야 할 생명이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생명으로 가는 유일한 진리이시고 길이시며 생명이신 그분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요?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모르고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길을 잃고 헤메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 진리인지를 모르고 혼돈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증언하는 이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은 곧 하느님의 본성이십니다. 따라서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의 본성을 지니셨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다 되어 그들에게 잡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제자들에게 당신의 신적 본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다” 하심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느님의 집을 향하여 길을 걷고 있는 하느님이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길’이신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길은 어떤 길인가요? 한편으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은 곧 ‘수난과 파스카’로 향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는 “나는 문이다” 하신 말씀과 더불어 부활을 암시하시면서 수난과 파스카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파스카의 신비는 ‘하느님의 생명’이 주어지는 참 ‘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나는 진리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진리’라 하심은 예수님께서 곧 하느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진리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의 신비에서 참으로 예수님께서 생명이심을 보게 됩니다. 십자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서는 참 생명을 지니신 하느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이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신 하느님, 활동하시는 하느님’이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하느님이심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에게 생명을 주시고자 끊임없이 생명에로 부르셨다. 하느님은 곧 생명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이다” 하심은, 곧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번 한주간을 살아가면서 먼저 우리가 어느 길을 가야할 지 생각해보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진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생명을 찾아 우리 발걸음을 옮겨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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