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4.28 10:42

2023년 4월 28일 부활 제 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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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마음 속에 하느님 자신이 아니고서는 채울 수 없는 굶주림과 갈망을 주셨기에, 우리의 굶주림은 세상의 음식이나,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어떠한 욕망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없는 것이며, 오직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삶을 통해서만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음식이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것을 얻기 위하여 고생도 하고, 인간의 갖가지 비극도 따른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먹고 나서 얼마 있으면, 배고 고파져서 또 찾아야 하는 그러한 음식을 찾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마음과 영혼이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영원히 채워주실 수 있으신 분이 예수님 당신 자신이라고,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진리를 예수님께서는 밝히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육신을 먹이는 음식보다, 육신을 이끌어 나가는 마음의 양식! 영혼을 배불리고 영원히 살게 하는 음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여기에 우리의 생과 사가 달려 있다는 것이며, 그러한 음식을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육신을 잘 먹여도 언젠가는 병들고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육신을 가지고 살아있는 동안에, 육신의 죽음으로 영혼도 함께 죽음을 맞이 할 것이 아니라, 현세의 종말인 죽음을 지나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한 생명을 줄 수 있는 분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성체 성사를 통하여 예수님은 기묘하고 신비스러운 방법으로 빵과 포도주를 당신의 살과 피로 변화시켜, 당신 제자들에게 그것을 성부께 바치게 하심으로써 십자가의 희생을 새롭게 하도록 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양식이 되어 우리를 신앙 안에 굳세게 하며,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불가능한 신비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놀랍고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매일 ‘신앙의 신비여’라고 외치는 성체 안의 주님의 현존보다 더 놀랍고 신비스런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직접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신비롭게 변화됨을 가르쳐 주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체 안의 그리스도의 현존을 신앙으로 굳게 믿고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빵과 포도주 안의 그리스도의 현존은 어떠한 이론이나 철학적 방법으로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비에 대해서 아무리 깊이 탐구한다 할지라도, 성체는 항상 이해하기 힘든 신비로 남게 됩니다.  


영성체는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완전히 사랑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일치와 사랑의 표징인 성체를 신앙으로 겸손 되이 받아들이며, 흠숭의 정과 희망을 갖고서 우리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드려야 하겠습니다. 영성체를 통하여 주님과 하나가 되고 신앙의 신비인 성체 안의 그리스도 현존을 보다 깊은 사랑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의 믿음으로써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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