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4.30 11:15

2023년 4월 30일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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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올해 성소 주일 담화를 통해 “주님의 부르심이 은총이고 온전한 선물이며, 이와 동시에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려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경이롭게 되새기는 귀중한 기회”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60번째 성소 주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소 주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에 성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하여 제정되었습니다. 하느님 섭리인 이 계획은 하느님 백성 구성원들이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로서, 오늘날 세상의 고통과 희망, 도전과 성과 가운데에서도 우리에게 저마다 주님께서 맡기신 부르심과 사명에 응답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선물은 우리 편에서의 응답을 요청합니다. 성소는 “하느님의 선택과 인간 자유 사이의 상호 작용”이고, 하느님과 인간 마음 사이의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관계입니다. 성소의 선물은, 우리 존재라는 토양에서 싹을 틔우고 우리 마음을 하느님과 다른 이들에게 열어 주어 우리가 우리 자신이 찾은 보물을 그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하느님의 씨앗과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소라고 부르는 것의 기본 골조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는 감사하며 그분께 사랑으로 응답을 드리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모두 다양한 성소와 은사와 직분을 따르는 종입니다. 사랑 안에서 자신을 내어 주라는 우리의 공통된 부르심은, 가정을 작은 가정 교회로 가꾸고 사회의 여러 분야를 쇄신하고자 복음의 누룩으로 활동하는 데에 헌신하는 남녀 평신도의 삶에서 전개되고 그 구체적인 모습을 찾습니다. 


또한 하느님 나라의 예언적 표징으로서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된 남녀 축성생활자의 증언에서, 그리고 설교와 기도와 거룩한 하느님 백성의 친교 증진에 봉사하도록 자리한 성품 교역자인 부제, 신부, 주교를 통하여 전개되고 그 구체적인 모습을 찾습니다. 


교회 안의 그 어떤 개별적인 성소도 다른 모든 이와 이루는 관계 안에서만 그 참다운 본성과 풍요로움이 충만히 드러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일치하지만 구별되는 그 모든 성소가 이루는 성소의 ‘교향악’이며, 하느님 나라의 새 생명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도록 화합을 이루며 ‘밖으로 나가는’ 데에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번 한주간 우리들의 성소를 사랑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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