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3.01.20 20:52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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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

 

성녀 아녜스는 로마의 명문귀족가문에서 태어나 그리스도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상류계급의 사치와 유행에 환멸을 느끼고 평생 동정을 지킬 결심을 하고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13세 되었을 때 로마의 시장의 아들한테서 청혼이 들어왔다. 아녜스는 용모가 단정하고 미모의 처녀였고 명문가문출신이라 시장의 아들이 탐을 내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녜스는 나는 이미 정한 남편이 있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이에 앙심을 품은 시장아들은 아녜스의 뒷조사를 하여 천주교 신자임을 알아내고 체포령을 내려 배교하고 결혼을 허락하든가 아니면 처형을 당할 것인가를 결정하라고 협박하였다. 그리고는 배교하는 뜻으로 우상 앞에 향을 피우라하니 그녀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처럼 손에 향을 들고서 우상 앞에 있는 불에다 십자가 표시를 하였다. 화가 난 시장은, 이번에는 그녀를 악마들의 소굴에 보내어 정조를 빼앗게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자 아녜스는, “당신은 내 몸을 손상시키고 피를 흘리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 몸은 예수께 봉헌한 것이므로 이를 더럽히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며 예수 그리스도여, 나를 보호하소서.” 하고 울부짖었다.

그후 아녜스는 시장의 말대로 마굴에 끌려가 더러운 사람들 앞에 앉게 되었으나, 천사와 같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가까이 접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 무모한 자가 나타나 그녀의 몸에 손을 대려다가 손으로 허공을 치다가 기절해버렸다.

계획했던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자, 시장은 분노하여 이번에는 그녀를 불에 태워 죽이려고 불속에 던졌으나 그때도 맹렬한 화염은 좌우로 갈라져 열심히 기도하는 그녀에게 조금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녀는 결국 교수형을 선고받고 형장으로 끌려갔다. 꽃과 같은 어린 처녀의 사형을 불쌍히 여긴 구경꾼들은, 사형장 주위를 둘러쌌고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 순교자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하였다.

유독 아녜스만이 천상적 기쁨으로 넘쳐 미소짓고 있었다.

그녀의 목을 자를 형리도 너무도 가련하여 머뭇거리고 있자, 그녀는 빨리 당신의 책임을 완수하십시오. 어서 사람의 눈을 끄는 이 몸을 잘라 주십시오.”라고 재촉하여 온순히 눈과 같이 흰 목을 내밀어, 휘두른 형리의 칼날에 아직 꽃봉오리와 같은 생명을 하느님께 바쳐 순교했던 것이다.

성녀 아녜스의 상본에는 그녀가 한 마리 어린양을 안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은 성녀가 순교한 후, 슬픔에 젖어 있는 양친을 위로하기 위해 그러한 모양으로 나타났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성녀 아녜스의 무덤 위에는 현재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졌고, 이곳 수녀들은 매년 두 마리의 어린 양을 키워 그 털을 로마 교황에게 바치는데, 대주교에게 보내는 팔리움은 이 털로 만든다고 한다.

정결과 결백의 탁월한 모범이신 성녀 아녜스의 전달을 구하며 우리도 하느님을 위해 일편단심의 순결한 마음을 봉헌하는 특별한 은혜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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