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5.19 05:18

2023년 5월 18일 부활 제 6주간 목요일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세상을 사는 동안 이별이 가장 슬픈 사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일 이별만이 있고, 이별을 통해 새로운 의미나 기쁨을 얻을 수 없다면 사람은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세상을 비관하며 살아갈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별이 얼마나 쓰라리라 아픈 것인지를 잘 압니다. 죽음을 통한 이별이든 살아서 이별이든 이별은 이렇게 슬프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젠가는 이별하게 됩니다. 한 생을 살고 나면 누구나가 이 세상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안목에서 바라본다면 이 떠남과 이별은 이미 그렇게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이미 그 떠남과 이별이 단순한 헤어짐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다시 만남의 전제라는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아픈 이별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죽음의 사건을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이별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무언가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이별의 슬픔보다 더 큰 기쁨을 향한 신앙인들의 삶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또한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불안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말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근심에 잠겨있던 제자들이 체험하게 될 기쁨은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 뵈올 때 주어지게 될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당신의 부활로써 모든 인간을 죄의 속박에서 자유에로, 죄의 어두움에서 빛의 광명에로, 그리고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에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인한 기쁨은 결코 빼앗기는 일이 없습니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으로 세상이 변함에 따라 쉽사리 변하지만, 하느님은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시기에 그분께서 주시는 기쁨은 세상도 빼앗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서 기쁨을 얻는다 해도, 거기에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그 기쁨을 잃어버릴까?하는 불안이 항상 뒤따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이란 완전하고 온전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오는 기쁨을 얻도록 힘씁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3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9일 연중 제 9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6.09
202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8일 연중 제 9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6.08
20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7일 연중 제 9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6.07
202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6일 연중 제 9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6.06
202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3.06.06
2025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운영자 2023.06.04
20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3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운영자 2023.06.03
202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2일 연중 제 8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6.02
202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3.06.01
202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운영자 2023.05.31
202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30일 연중 제 8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5.30
201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운영자 2023.05.29
2018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운영자 2023.05.28
201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7일 부활 제 7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5.27
201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3.05.26
201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5일 부활 제 7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5.25
201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4일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5.24
201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3일 부활 제 7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5.23
201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2일 부활 제 7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5.22
2011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5월 21일 주님 승천 대축일 운영자 2023.05.2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