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유대사회의 지도자들인 율법학자들의 일방적인 고발을 당하고 계십니다. 사람이면서 하느님 행세를 한 신성 모독 죄로 고발당하고 계십니다. 이미 들을 귀를 막아버린 유다인들에게는 이해하기보다는 폭력으로 상황을 끝내려고 합니다. 

누구도 예수님을 거들어 변론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외로운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완고하고 편협한 생각을 거슬러 싸우십니다. 그들의 악한 생각과 타협하거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그들과 결코 흥정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한마디로 악은 악이고 선은 선이라는 분명한 분별력으로 세상의 악과 투쟁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오늘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 사는 것은 바로 세상의 악을 구별하고 그것을 거슬러 사는 것입니다. 선을 위장한 악이 얼마나 우리 주변에 많은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분별없이 쉽게 마시고 취하고 중독되어가는 세상 한 가운데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묵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분은 살아계신 하느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고백이 내 입에서도 흘러나오게 해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