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4.10 06:55

2023년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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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는 공생활은 갈릴레아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다시 갈릴레아로 내려오시는 여행의 길로 되어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께서는 부활성야 강론중에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갈릴미야에 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미래를 향한 두려움으로부터 탈출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갈릴리야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시작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리야에 가는 것은 원래 은총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희망을 되살리는 기억,  "미래의 기억"을 되찾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갈릴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즉,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기억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갈릴레야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가르치시고 사랑을 베풀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됩니다. 그들은 가난하면서 착하게 살아가며, 권력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영혼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땅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바로 내가 머문자리와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에서 떠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부활의 체험은 바로 예수님을 찾아 나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리에서 안주하기 시작할 때, 부정적인 것들과 타협하기 시작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기적인 나를 버리고 말씀에 다가가야 하고, 그 말씀을 믿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믿음이 안으로는 하느님 안에서 머물러야 하고, 밖으로는 내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이웃들에게 머물러야 합니다. 짐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기쁨으로 머물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욕심내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떠나지 않고서는 내 자신도 힘들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웃들도 힘들 뿐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기쁘게 살수 있는 동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했을 때 그리고 내 자신이 부활에 대한 기대를 가졌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떠나야 합니다. 나를 떠나지 않고서는 부활도 그리고 그로 인한 기쁨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갈릴레야로 향합시다. 예수님과의 첫만남의 기억이 있는 곳. 나의 부활을 시작하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행복한 오늘을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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