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27 06:56

2023년 3월 27일 사순 제 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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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간음한 여인의 이야기 안에는 두 가지 태도가 대조됩니다. 한편에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태도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예수님의 태도가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 여인을 단죄하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를 율법의 보호자로 자처하며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길 원했기 때문이죠. 반면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구원하길 원하셨습니다. 죄를 용서하시며 구원하시고, 화해시키시며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구체화시키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질문하던 이들은 율법주의의 덫에 갇혀있었고 자신들의 심판과 단죄라는 관점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을 가두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심판하고 단죄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 앞에 자비로부터 창조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 길은 더 이상 죄짓지 않겠다는 책임을 요구하십니다.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에게도 해당하는 초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실 때 항상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순 시기에 우리는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용서란 우리가 우리와 화해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평화를 주며, 우리로 하여금 쇄신된 역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듭니다. 모든 참된 회심은 새로운 미래, 새로운 삶, 아름다운 삶, 죄로부터 자유로운 삶, 너그러운 삶을 향해 나아갑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루를 살아가면서 그분께 용서 청하고 용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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