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29 06:52

2023년 3월 29일 사순 제 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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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진리는 말 그대로 풀이하면 사물의 참된 이치입니다. 모든 사물의 존재 깊은 곳에 숨겨진 이치를 일컬어 진리라 합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들이 거의 말하지 않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유의 문제를 놓고 유대인들을 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진리와 자유에 대한 말씀을 듣고서, 자기네들은 지금껏 어느 누구의 노예가 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지금도 자기들은 누구의 노예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유대인들은, 이집트와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 또 그 당시 로마의 정복 하에 있으면서도,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육체적으로 예속되어 있다하더라도 정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유에 대해 굉장한 가치를 두고 있는데, 자기들만이 하느님을 알아왔고, 그러한 하느님의 종이지,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정신적으로 종의 지위에 떨어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지금의 우리에게도 경고하시는 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의 노예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도, 사람이 쾌락으로 지배당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그 사람이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자유에 대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죄가 좋아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죄의 노예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적하시는 것은, 죄를 범한자는 누구나 자유롭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사실상 죄의 노예인 것입니다. 


자유는 반드시 절제되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훈련되지 않은 자유는 그 자체로 망나니 손에 들린 무기와 같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 곧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유의지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유는 선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무서운 악으로 변하고 맙니다.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 자유는 반드시 선을 실천할 줄 아는 능력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함께 묵상해봅시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어떠한 것에 억눌려 살아간다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시는 주님께 우리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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