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5.19 09:23

2013-5-23-연중7주간-목(집회5,1-8; 마르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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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23-연중7주간-(집회5,1-8; 마르9,41-5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매우 강경한 어조로 경고를 내리는 말씀을 선포된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손과 발이 죄를 짓거든 잘라버려라. 눈이 죄를 짓거든 빼내버려라....”

왜 그렇게 삼엄한 말씀으로 위협을 하시는가? 선한 몸으로 지옥불에 던져지기 보다 불구자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지옥불의 광경은 과연 어떤가?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므로 영원히 고통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복음서에 이렇게 분명히 나오는데도 요즘 지옥도리나 연옥도리에 대해 교회학자들의 설명은 너무 애매모호하거나 아예 부정하는 학설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느님의 특은을 입어 연옥과 지옥체험을 한 영혼들의 공통된 견해는 두 곳의 고통은 그 괴로움의 정도가 같으나 다만 연옥고통은 한시적이므로 언젠가는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잘 참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옥영혼들은 거기서 헤어날 희망이 없으므로 영원한 고통 속에서 희망 없이 악랄하게 나뒹굴며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옥과 지옥의 고통은 지상의 모든 고통을 다 합친 것보다도 더 혹독하며 잠시 동안 이 특은 받는 영혼들도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농담으로라도 이 세상에서는 적당히 즐기다가 연옥 가서 단련 좀 받으면 되지 뭐!”하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암 환자들이 겉으로는 불쌍해 보이지만 그러나 그들이 지상에서 많은 고통을 당하며 지향만 올바로 두고 고통을 참아 받는다면 연옥보속을 미리 다하고 가는 것이므로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복음의 심판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위협적인 경고를 하심은 미리 대비하라는 치유의 권고말씀이다. 또한 신체의 일부를 죄를 짓게 하거든 신체를 잘라버리라는 말씀은 실제로 불구자로 되도록 자학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육체를 유혹하는 욕망을 끊어버리라는 뜻이다. 죄를 부추기는 원인들을 잘라내라는 의미이다. 육체적 감각이 죄짓지 않도록 하느님 사랑에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육체적인 시선을 마음의 판단에 복종시키고, 대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솜씨를 찬양해야할 눈을 나쁜 욕망의 뚜쟁이가 되도록 버려두지 말라는 경고인 것이다.

천국에는 티끌만한 죄도 없는 영혼만이 들어가는 곳이므로 거기에 들어가기 위해 아직 불완전한 영혼들의 정화과정인 연옥은 확실히 필요하고 사실상 있으며, 하느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벌 받는 곳으로 찾아들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지옥은 반드시 필요하며 또 사실상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지옥이 없다면 그래서 모두가 천국에 간다면 정의로운 하느님이 정의롭지 못한 것이 되고 천국도 의미가 없게 된다. 지옥도리와 연옥도리에 대해 추호도 의혹이 없도록 함이 우리 신앙의 기초이다. 만일 이에 대한 도리가 분명하지 않을 때 그의 성화과정은 미미하고 진전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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